최준석, 20억 사기 후폭풍…♥어효인과 외식비 갈등→"따로 살자"

이은 기자 2024. 9. 2.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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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최준석과 그의 아내 어효인.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 화면


전 야구선수 최준석이 아내 어효인과 외식비를 두고 다툰 끝에 결국 이혼을 통보 받았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결혼 14년 차 최준석 어효인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어효인은 아이 둘과 함께 직접 달걀 샌드위치를 만들어 아침 식사를 해결했지만, 최준석은 홀로 고기 라면을 끓여 먹었다. 아내 어효인 먼저 "빵 먹겠냐"며 남편 의사를 물었지만 최준석은 답조차 하지 않아 출연진에게 타박받았다.

20억 사기 피해 이후 아직도 돈을 갚아나가고 있다는 최준석은 주말 없이 7일 내내 일하고 있었다. 그는 주말임에도 레슨을 위해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 교실로 향했다.

그동안 어효인은 가계부를 꼼꼼히 기록하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는 "경제적으로 힘들어지면서 자꾸 돈에 구애받으니까 그때부터 (가계부를) 적고 있다"며 "말일이 다가오면 다음 달 초에 나갈 금액을 뽑아 봐야 마이너스일지, 남는 돈이 얼마인지 안다. 카드 사용 내역을 훑어봤다"고 했다.

이어 "생활비 중에서는 장보는 비용보다 계획이 없던 갑자기 생기는 외식 비용이나 배달음식 비용이 너무 크다. 문제가 있다"며 남편의 점심 외식과 저녁 치킨 배달비에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아들의 농구 경기를 찾은 어효인은 아이들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다른 아빠들을 보고 씁쓸해했다.

어효인은 "아빠들이 거의 같이 많이 있다. 저는 아이들이 2~3살 걸음마 떼기 시작했을 때부터 아빠의 빈자리는 일찍 적응한 것 같다. 아빠와 있는 다른 아이들을 보면 마음 한쪽이 시큰거리고 아쉬운 마음이 있다"고 털어놨다.

아이들과 귀가한 어효인은 냉면을 먹고 싶다는 아이들에게 냉면 대신 집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김치말이 국수를 만들어줬다.

어효인은 "돌이켜 생각해보니까 미안한데 아빠와의 계획 없는 지출이 생기기 때문에 아이들이랑은 최대한 집에서 해결하려고 한다. 아이들 말을 조금 못 들어준 거 같다. 이제 와 생각하니 미안하다"고 말했다.

끼니도 거르고 주말 레슨을 한 최준석은 지친 몸을 이끌고 귀가했다. 그러나 어효인이 "(저녁) 뭐 먹을래?"라며 물었지만, 그는 묵묵부답이었다.

화가 난 어효인은 "지금 얘기할 게 산더미"라며 "식탁으로 와서 대화 좀 하자"라고 요청했지만, 최준석은 "거기까지 갈 힘도 없다"고 투덜거렸다. 그러나 결국 최준석은 어효인과 마주 앉았고, 다시 외식비를 두고 다퉜다.

어효인은 남편의 외식비와 배달음식비를 지적하며 아이들과는 아이들이 원하던 배달 음식 대신 직접 만든 음식을 먹었다며 속상해했다. 그러자 최준석은 "그냥 먹으면 되지 않나. 애들이랑 맛있는 거 먹어라. 그런 거 아껴놓고 아꼈다고 얘기할 필요 뭐가 있나. 또 열심히 벌면 되지 않나"라며 답답해했다.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 화면


식비 지출이 많아 잔소리하는 어효인에 최준석은 "먹는 거로 아낀다고 맛있는 거 먹을 때도 사람 눈치보게 만들고. 결국 나한테 뭐라고 하려고 얘기하는 거 아니냐"고 불만했다.

그러자 어효인은 "당신이 '내가 노력하고 애쓸게'라고 한마디만 하면 우리 안 싸운다"며 "당신이랑 나는 안 맞는다. 덩치만 커서 마음은 왜 그렇게 좁냐"며 속상해했다.

아이들이 원하던 배달 음식을 못 시켜줬다는 아내 말에 최준석은 화가 났다고 했다. 그는 "집에 있는 거 먹었다고 하길래 화만 났다. 애들 먹는 거 나가서 먹지 왜 굳이. 늦은 시간에 왜 나한테 말을 하나 싶었다"고 말했다.

아이들과 홀로 주말을 보낸 어효인은 "'주말인데 같이 못 해서 미안하다' 한마디 해줄 때도 있지 않았나. 빈말로라도 한마디 못 해주는 거냐"라며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이에 최준석은 "내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어떻게 해서든 살려고 발버둥 치고 있는 거 아니냐. 주말에 놀러 가려면 나도 일 때려치우고 안 해야겠네"라고 받아치며 맞섰다.

결국 참다못한 어효인은 "나 더 이상 못 하겠다. 당신보다 애들이랑 셋이 있는 게 더 편하다. 당신이랑 있으면 더 불편하다. 그냥 따로 살아보자"고 했다. 그러면서 "가상으로라도 이혼하자. (가상 이혼)하고도 변화 없으면 진짜 이혼하자"고 선언했다.

이에 최준석은 "조금 놀랐다. 예전에도 한 번 이혼 얘기가 오갈 때 아이들 때문에 참아서 지금까지 잘 버텨왔는데 이번에 한 이혼 요구는 조금 충격적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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