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가격 내린 해태·오리온…빵·과자값 더 내려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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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제과 업체 해태제과(101530)와 오리온(271560)이 가격을 내렸다.
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마다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르기 때문에 해태제과도 소품종에 대해서 가격을 내린 것이고, 오리온은 중국 법인 배당금 등의 여유가 좀 있었을 것"이라며 "여기에 추석맞이 정도인데, 추가적인 인하 흐름으로 이어지는 건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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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3사·제빵사 등 지난해 인상 마쳐…"인하 흐름 이어질지 지켜봐야"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국내 대표 제과 업체 해태제과(101530)와 오리온(271560)이 가격을 내렸다.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최근 밀가루 가격이 내려오면서 가격 인하 확산에 대한 전망도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오는 9일부터 계란과자, 칼로리바란스, 사루비아 등 비스킷 3종 가격을 평균 6.7% 인하한다.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계란과자(45g)는 기존 1200원에서 1100원으로, 사루비아 통참깨(60g)는 1500원에서 1400원으로, 칼로리바란스 치즈(76g)는 2000원에서 1900원으로 내린다. 이들 제품은 모두 밀가루 비중이 높은 제품이다.
오리온도 명절을 앞두고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10년 넘게 가격을 올리지 않은 22개 브랜드 중 △고래밥 △초코송이 △오징어땅콩 △마이구미 △촉촉한초코칩 등 주요 제품을 9월부터 순차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가격 인하의 바탕엔 밀가루 가격 인하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국제 밀 선물가격은 30일 부셸(영미권에서 쓰는 곡물 무게 단위, 1부셸당 약 27.2㎏)당 524.7달러로, 5월27일 715달러를 기록한 후 연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26%가량 가격이 내려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9%가 하락했고, 밀가루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던 2022년 초 고점 이후 지속적으로 우하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이같은 가격 인하 흐름에 지난 3~4월 CJ제일제당(097950), 삼양사(145990), 대한제분(001130) 등 역시 소비자 판매용 밀가루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그러나 다른 제과·제빵 업계의 추가 가격 인하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 농심(004370)·오뚜기(007310)·삼양식품(003230) 등 라면3사도 라면 제품을, 롯데웰푸드(280360)는 빠다코코낫, 롯데샌드 등에 대해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SPC와 뚜레쥬르 역시 빵 가격을 내렸다. 밀가루 원가 인하로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을 받은 탓이다.
농심은 올해 2분기 매출은 3%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4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하락했는데, 지난해 주요 제품의 가격 인하가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마다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르기 때문에 해태제과도 소품종에 대해서 가격을 내린 것이고, 오리온은 중국 법인 배당금 등의 여유가 좀 있었을 것"이라며 "여기에 추석맞이 정도인데, 추가적인 인하 흐름으로 이어지는 건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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