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3배 폭증…내년 행사 프로그램 제안도 [2024 콘텐츠유니버스]

이선우 2024. 9. 2.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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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콘텐츠다'를 주제로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가 지난 3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강연(67건)과 전시(71개사 108부스), 게임 쇼케이스와 버튜버(버추얼 유튜버) 팬미팅 등 이벤트, 크리에이톤과 뷰티 AI 아이디어톤, 게임잼 등 경진대회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진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행사장을 찾은 인원은 총 5000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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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30일 폐막
연사·참가자들 알찬 프로그램 구성에 호평
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 현장에서 인플루언서들이 콘텐츠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일상이 콘텐츠다’를 주제로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가 지난 3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강연(67건)과 전시(71개사 108부스), 게임 쇼케이스와 버튜버(버추얼 유튜버) 팬미팅 등 이벤트, 크리에이톤과 뷰티 AI 아이디어톤, 게임잼 등 경진대회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진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행사장을 찾은 인원은 총 5000여 명. 사흘간 약 1500명이 참여한 지난해 첫 행사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행사장을 찾은 참가자들은 대체로 첫해였던 지난해보다 행사 규모와 프로그램 구성이 더 알차다는 반응을 보였다. 플랫폼 기능 강화를 위해 산업계, 학계 등 9개 기관·기업으로 협업을 확대하면서 양적, 질적으로 프로그램 수준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29일 행사장을 찾은 글로벌 OTA(온라인여행사) 트립닷컴코리아 홍종민 지사장은 “AI 기술로 점점 세분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 마케팅 시장의 최신 동향과 활용법은 물론 투자시장 정보까지 얻는 기회가 됐다”며 “강연에서 전수받은 마케팅 노하우와 꿀팁은 바로 실전에 적용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 현장에서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홀로그램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틱톡과 한국인플루언서콘텐츠협회 등이 선보인 ‘인플루언서 콘텐츠 허브’ 행사에는 베네타, 순이엔티 등 MCN 회사 소속 400여 명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해 메가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한 비법을 공유했다. 숏폼, 버추얼 휴먼 등 K콘텐츠의 디지털 활용법을 배우려는 외국인 인플루언서, 유튜버들의 모습도 여럿 포착됐다. 사공석 틱톡코리아 매니저는 “틱톡이 주목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의 비전을 공유하는 유용한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 현장에서 관람객들이 인디 게임을 즐기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국인디게임협회가 진행한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KGDCon)와 쇼케이스는 대형화, 전문화된 게임시장에서 1인, 소규모 팀 단위 게임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국버추얼휴먼산업협회가 버추얼 휴먼 기술을 이용해 선보인 ‘버튜버’(버추얼 유투버)도 디지털 마케팅의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서국한 한국버추얼휴먼산업협회장은 “지난달 창립한 협회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기회가 됐다”며 “내년엔 더 다양한 기술과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찾은 관람객들로 북적이는 ‘2024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행사장 모습.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틀간 연사로 6개 강연 무대를 채운 국내외 콘텐츠·테크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쏟아졌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연사로 참여한 미국 월트디즈니 자회사 마운트로열필름의 애덤 스타인먼 대표는 내년 행사에 디즈니 소속 스토리 개발 전문가로 구성된 ‘스토리텔링 워크숍’ 프로그램 진행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30일 오후 네오베이스 무대에서 강연을 진행한 김장현 성균관대 글로벌융합학부장은 “일정이 마지막 날 오후로 잡혀 참가자가 적을까 봐 걱정했는데 세션이 끝날 때 좌석이 가득 차 깜짝 놀랐다”며 “실시간 AI 통역, 헤드셋을 끼고 강연을 듣는 사일런스 세미나 등 새로운 시도도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이선우 (swlee9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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