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밀물에… ‘새만금 수변도시’ 인구 2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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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사업지구 중심에 미래형 도시로 조성 중인 스마트 수변도시 수용 인구가 최근 가속화하는 기업 투자에 힘입어 당초 계획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수변도시에 직주락(職·住·樂) 개념을 도입해 업무와 주거, 여가를 결합한 공간을 제공해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경제활동 중심이자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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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특화·기업입주 ‘가속도’
근로자에 주택 특별공급 추진도
새만금 사업지구 중심에 미래형 도시로 조성 중인 스마트 수변도시 수용 인구가 최근 가속화하는 기업 투자에 힘입어 당초 계획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또 주거와 업무 공간이자 공원과 물길을 활용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생활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1일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에 따르면 새만금 중심부 국제협력용지에 들어서는 스마트 수변도시(조감도)에 대한 수용 인구를 4만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당초 계획한 수용 인구 2만5000명보다 1만5000명이 늘어난 수준으로, 최근 새만금이 2차 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고 기업들의 입주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기업과 인구 유입이 가속화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수변도시에 직주락(職·住·樂) 개념을 도입해 업무와 주거, 여가를 결합한 공간을 제공해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경제활동 중심이자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첨단 스마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쾌적한 정주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5분 공원, 10분 물길’이라는 개념을 적용해 주민들은 도보로 5분 이내에 공원에 접근할 수 있고 10분 이내 수변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동북아의 베네치아’로 만들 계획이다.
국가산단 등 입주 기업에 대한 인재 유치와 근로자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 수변도시 내 주택 특별공급을 추진한다. 외국 교육기관을 유치해 외국인 자녀들에 대한 교육 여건을 마련하고 초·중·고교, 종합의료시설, 치안센터, 구급센터, 도서관, 체육관(수영장 포함)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한다. 에너지 효율성과 친환경적 요소를 결합해 지속 가능한 도시이자 자족적인 생활권을 갖춘 도시로 발전하게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첨단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생활 인프라를 제공한다. 특히 입주민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스마트 모빌리티 설루션 기반의 혁신적인 교통 인프라를 도입한다. 출퇴근 시간에는 국가산단과 수변도시를 잇는 자율주행 셔틀버스, BRT(간선급행버스체계)를 운영해 교통 편리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광역 버스와 육해공 통합교통센터를 통해 외부 주요 거점 지역 간 접근성도 높인다.
익산역(고속철도)과 연결하는 새만금 인입 철도에 수변도시역을 설치하고 장기적으로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와 해상 교통을 도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현재 활발히 공사 중인 새만금 신항만과 신공항,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인입철도 등 교통 인프라가 구축되면 국내외 물류·교통 거점이 돼 동북아시아 물류 허브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기대다.
이와 함께 새만금 신항만과 연계한 항만배후부지 조성 전에 저공해 스마트 물류단지 등을 도입해 물류 허브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수변도시가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중심으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고 국내외 기업들의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다.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수변도시 정주 인구를 늘리고 특화·편의 시설을 확충하는 방향의 통합개발계획 변경안을 마련해 입주민에게 쾌적하고 똑똑한 미래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는 총사업비 1조3467억원을 들여 새만금 복합개발 용지에 여의도 면적의 2.3배에 달하는 6.6㎢ 규모의 미래형 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3단계로 나눠 추진 중이다. 우선 1단계로 수변도시 1공구(2.64㎢) 기반 조성 공사를 2026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발맞춰 기업들이 도시개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선도복합개발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수변도시가 기업들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실현하고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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