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9개 명산 순환숲길 ‘짜들박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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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선 지역 명산을 연결하는 숲길이 만들어진다.
맨발 걷기 열풍 속에서 제주 올레길의 뒤를 잇는 전국 대표 걷기 코스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쏠린다.
정선군은 9개 명산을 잇는 총 연장 63㎞ 순환 숲길 '짜들박길'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코스는 구역별로 크게 3가지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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郡, 23억 투입… 2025년 말 완공 계획
강원 정선 지역 명산을 연결하는 숲길이 만들어진다. 맨발 걷기 열풍 속에서 제주 올레길의 뒤를 잇는 전국 대표 걷기 코스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쏠린다.
정선군은 9개 명산을 잇는 총 연장 63㎞ 순환 숲길 ‘짜들박길’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짜들박은 강원 사투리로 몹시 경사진 지형지세를 의미한다. 9개 명산에는 비봉산, 민둔산, 병방산, 기우산, 조양산, 철미산, 노치산, 상정바위, 장등산이 선정됐다.
코스는 구역별로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 코스는 걷기 편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정선읍에서 출발해 비봉산, 민둔산, 병방산 군립공원으로 이어진다. 군은 코스 곳곳에 글램핑장이 마련돼 있어 가족과 함께 걸으며 머무르기에 좋다고 설명한다.
두 번째 코스에서는 천은사, 약천사 등 산과 어우러진 유서 깊은 사찰을 둘러볼 수 있다. 정선 지역 민요로도 유명한 아리랑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아라리촌을 지나는 점도 매력적이다. 마지막 코스는 가파른 산세를 온전히 느끼며 도전할 수 있는 코스로 짜였다. 철미산에서 양떼목장, 노치산, 상정바위로 이어진다. 등산을 즐기는 이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 전망이다.
군은 올해 총 사업비 23억원 가운데 5억원을 투자해 기반 조성에 나선다. 내년 말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선=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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