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안터지면 답없는팀'... '원톱 부상-호러쇼' 토트넘, 슈팅 두배 더 때려도 진다

김성수 기자 2024. 9. 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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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톱 자원들 부상 중에 손흥민이 침묵하니, 토트넘 홋스퍼도 침묵했다.

토트넘이 한 점 차로 졌고, 손흥민도 동료 공격수들의 도움을 그다지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웠던 두 선수의 실책이다.

뉴캐슬전서 손흥민이 막히자, 토트넘은 그대로 결정력에서 약점을 다시 노출했다.

토트넘은 그나마 A매치 기간에 들어가 부상 공격수들의 복귀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게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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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원톱 자원들 부상 중에 손흥민이 침묵하니, 토트넘 홋스퍼도 침묵했다. 그만큼 다른 공격수들의 활약이 미미해 답답한 토트넘이다.

ⓒ연합뉴스 AFP

토트넘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30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올 시즌 리그 첫 패.

토트넘은 이로써 뉴캐슬 원정 3연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뉴캐슬이었다. 전반 37분 동료의 빠른 스로인을 통해 왼쪽 측면에서 기회를 잡은 로이드 켈리는 페널티박스 중앙에 포진한 하비 반스에게 왼발 컷백을 연결했다. 반스는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나마 후반 11분 뉴캐슬 수비수 댄 번이 공을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33분 뉴캐슬의 역습 때 알렉산더 이삭이 결승골을 넣으며 토트넘에 패배를 안겼다.

이날 손흥민과 함께 공격진에 선발 출전한 선수들이 움직임이 눈에 띄게 아쉬웠다. 정통 원톱 자원인 도미닉 솔랑케와 히샬리송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라 손흥민과 오도베르가 양 측면, 데얀 쿨루셉스키가 원톱을 맡았다.

전반 10분 후방에서 한번에 연결된 긴 패스를 오른쪽 측면의 윌슨 오도베르가 잘 잡아놓았다. 뉴캐슬 수비가 제대로 복귀하기 전이라 빠른 스프린트로 득점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쿨루셉스키가 괜한 욕심을 부려 이 공을 건드렸고, 당연히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토트넘이 뉴캐슬의 압박에 고전하다 간만에 찬스를 만들었는데, 이해되지 않는 플레이로 득점 기회를 날렸다.

ⓒ연합뉴스 AFP

그나마 활발했던 오도베르도 절호의 득점 기회를 날렸다. 후반 8분 브레넌 존슨의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 맞고 굴절돼 왼쪽 침투하던 오도베르에게 제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오도베르는 이 공을 발에 제대로 맞히지 못하고 무릎으로 건드려 크게 빗나가는 슈팅을 만들고 말았다. 본인도 머리를 감싸쥘 정도로 어이없는 슈팅이었다.

토트넘이 한 점 차로 졌고, 손흥민도 동료 공격수들의 도움을 그다지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웠던 두 선수의 실책이다.

2라운드 에버튼과 홈 개막전 4-0 승리에도 토트넘 공격진은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데뷔전을 치른 오도베르는 1슈팅, 쿨루셉스키는 0슈팅, 브레넌 존슨은 1슈팅에 그쳤다. 당시 골을 넣은 이브 비수마,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모두 공격과는 원래 거리가 먼 선수들이다. 정작 공격진에서 해줘야할 선수들이 슈팅을 하지 못할 때 손흥민이 3슈팅으로 2골을 만들어줬다.

뉴캐슬전서 손흥민이 막히자, 토트넘은 그대로 결정력에서 약점을 다시 노출했다. 점유율 66-34로 주도권을 잡았고, 슈팅 수 20-9, 유효슈팅 수 6-3으로 모두 뉴캐슬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음에도 상대 자책골 아니었다면 득점도 올리지 못할 뻔했다. '손흥민 해줘'가 통하지 않자 바로 막히는 모습이었다.

토트넘은 그나마 A매치 기간에 들어가 부상 공격수들의 복귀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게 위안이다. 물론 그 후에도 손흥민이 터지지 않을 시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연합뉴스 AFP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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