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에 4%P 우위 수성…케네디 하차 영향 없어"[2024美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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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4%포인트 더 많은 선호도 응답을 받았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ABC뉴스와 입소스(Ipsos)는 1일(현지시각) 여론조사 전체 응답자 50%가 선호하는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을 선택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리스 후보는 여성 응답자 절반 이상(54%) 선택을 받으며 트럼프 후보(41%)를 13%포인트 차로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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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전후 선호도 유사…해리스 상승효과 없어
케네디 주니어, 트럼프 지지 선언…응답자 79% "영향 없어"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4%포인트 더 많은 선호도 응답을 받았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ABC뉴스와 입소스(Ipsos)는 1일(현지시각) 여론조사 전체 응답자 50%가 선호하는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을 선택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응답자 46% 선택을 받아 해리스 부통령에 4%포인트 밀렸다. 등록 유권자로 한정했을 때도 두 후보 선호도 응답률은 같은 수치로 나타났다.
전체 수치는 지난달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4%포인트 격차를 유지한 해리스 후보는 한 달 전과 통계적으로 유사한 우위를 점한 셈이다.
적극 투표층에 한정해 선호도를 조사하면 해리스 후보가 52%로 트럼프 후보(46%)를 6%포인트 차로 앞섰다.
응답자 성별에 따른 후보 선호도 격차가 심해졌다.
해리스 후보는 여성 응답자 절반 이상(54%) 선택을 받으며 트럼프 후보(41%)를 13%포인트 차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이보다 3%포인트 낮은 남성 응답자 51%만이 해리스 후보를 선택했고, 트럼프 후보는 응답자 46%를 끌어모으며 5%포인트 격차만 보였다.
민주당 전당대회 이전 조사에서도 해리스 후보가 양성 모두 앞서기는 했지만, 성별 격차가 여성과 남성 응답자 각각 6%, 3%로 이번 조사보다 작았다.
다만 성별에 따른 선호도 격차는 통계적 유의성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무소속으로 존재감을 보여온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점은 여론조사 응답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국인 대부분(79%)은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케네디 주니어의 지지로 인해 10명 중 1명(12%)은 트럼프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응답했다. 이와 비슷한 수준(9%)으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응답이 나오면서 이를 상쇄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뒤 미국인 과반수(56%)는 해리스 후보가 선거 운동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트럼프 후보는 같은 항목에서 응답자 10명 중 4명(41%)의 마음만 사로잡으면서 열세를 보였다.
오는 10일 ABC뉴스 주관 토론에서 해리스 후보가 우세할 것이라는 응답(43%)이 트럼프 후보의 선전을 점치는 응답(37%)보다 많았다. 응답자 5명 중 1명(18%)은 대등한 토론을 예상했다.
트럼프 후보는 멕시코와 국경 문제, 경제, 물가상승률 의제에서 해리스 후보보다 큰 신뢰를 받았다. 해리스 후보는 민주주의 수호, 대법관 임명 문제에서 트럼프 후보를 제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3~27일 18세 이상 미국 성인 4335명을 대상으로 확률 기반 지식패널(KnowledgePanel)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을 완료한 사례는 2496건으로 부적절한 응답 47건은 분석 결과에서 제외됐다.
신뢰수준은 95%로 표본오차는 ±2.1%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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