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호황에 9대 주요 시장 중 여덟 곳 수출 증가…날씨만큼 뜨거웠던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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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이 최고의 8월을 보냈다.
11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전년 동기 대비 성장), 15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가면서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미국 등 9대 주요시장 중 8개 지역에서도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은 △6개월 연속 수출 증가 △올해 1~8월 누적 수출 862억 달러(+6.9%)로 같은 기간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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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579억 달러...흑자 38억3,000만 달러
수출 플러스 11개월 연속, 흑자 15개월 연속
IT품목 활약...반도체 수출액 역대 1위 기록
EU시장은 41개월 만에 수출 최대치 갱신해
"7,000억 달러 수출 목표 달성 가능성 ↑"
우리나라 수출이 최고의 8월을 보냈다. 11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전년 동기 대비 성장), 15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가면서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공지능(AI), 모바일 기기 등 수요 증가로 '효자' 반도체 수출이 늘고 9대 주요 시장 중 8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조업일수 줄었는데도 역대 8월 중 1위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4% 증가한 579억 달러, 수입은 6% 증가한 540억7,000만 달러였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38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15개월 연속 흑자와 11개월 연속 수출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에 비해 조업일수가 0.5일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8월 중 역대 1위 실적이었다.
호실적 배경에는 정보기술(IT) 품목의 활약이 자리 잡고 있다. IT 품목 전체 수출은 10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도체·컴퓨터·무선통신 품목 수출은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세로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는 게 산업부의 분석이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은 118억8,000만 달러로 역대 1위 규모다. 모바일 기기 교체 주기에 따른 계절적 성수기를 맞았고 AI 등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단단하게 뒷받침됐다.
IT 품목 외에도 선박, 석유제품, 자동차 등도 수출 증가세에 보탬이 됐다. 선박 품목은 5월(+115.6%) 이후 3개월 만에 수출 플러스로 전환했다. 석유제품은 6개월, 석유화학은 5개월 연속 수출이 늘었다. 자동차는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등으로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8월 중 역대 2위 실적으로 선방했다.
반도체 온기 고루 퍼져..."수출 7,000억 달러 가능성 높아져"
중국, 미국 등 9대 주요시장 중 8개 지역에서도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대유럽연합(EU) 수출은 선박 수주 증가 등으로 64억 달러로 41개월 만에 역대 최대치(2021년 3월 63억 달러)를 갱신했다. 3대 주력시장인 미국·중국·아세안 시장 수출은 4월부터 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다. 특히 중국은 △6개월 연속 수출 증가 △올해 1~8월 누적 수출 862억 달러(+6.9%)로 같은 기간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 잡았다.
주요 시장에서 골고루 수출이 늘어난 것도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반도체 등 IT 수요가 증가한 덕이다. 중국에서는 반도체(+20.7%), 무선통신(+70.8%), 디스플레이(+19.8%)가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미국에서는 AI서버 등 전방 산업 수요가 확 커지면서 반도체가 134.5% 늘었고 컴퓨터는 332.8%나 증가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주춤했던 중국 수출이 확실히 회복했고 반도체 경기도 수요가 확대하는 사이클에 진입해 한국에 유리한 국면"이라며 "올해 정부가 세운 수출 7,000억 달러 목표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 1,350억 달러, 자동차·부품 1,000억 달러, 석유제품·화학 1,030억 달러 등 핵심 품목별 목표 달성을 위해 금융·마케팅 등 정책 수단을 총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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