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 오수개, 국제 품종으로 인정

박영민 기자 2024. 9. 2.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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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불길에 휩싸인 주인을 제 몸을 바쳐 구했다는 '오수 의견 설화'의 주인공인 전북 임실 '오수개'가 국제 품종으로 인정받았다.

임실군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가축 다양성 정보시스템에 오수개가 정식 품종으로 등재됐다"고 1일 밝혔다.

이에 오수개연구소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임실 반려동물 지원센터인 오수반려누리에서 기념비 제막식을 열고 오수개 국제 품종 인정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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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유엔 식량농업기구에 등재”
지난달 29일 전북 임실군 오수면 오수반려누리에서 오수개의 유엔 식량농업기구 가축 다양성 정보시스템 품종 등록을 축하하기 위해 열린 기념비 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임실군 제공

술에 취해 불길에 휩싸인 주인을 제 몸을 바쳐 구했다는 ‘오수 의견 설화’의 주인공인 전북 임실 ‘오수개’가 국제 품종으로 인정받았다.

임실군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가축 다양성 정보시스템에 오수개가 정식 품종으로 등재됐다”고 1일 밝혔다. 오수개 연구는 1995년 지역민들에 의해 시작됐다. 이후 30년의 연구 끝에 사람 친화적 명견으로 복원 육종됐으며, 마침내 국제 품종으로 지정됐다.

이에 오수개연구소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임실 반려동물 지원센터인 오수반려누리에서 기념비 제막식을 열고 오수개 국제 품종 인정을 자축했다.

임실군은 이를 계기로 국제적인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오수개가 문화, 산업, 관광을 잇는 반려동물 프로젝트에 상징적이고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 민속자료 1호인 오수 의견비를 국가유형문화재로 승격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방침이다.

심민 임실군수는 “오수 의견 관광지를 중심으로 세계 100여 개국의 명견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테마랜드와 애견 호텔 등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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