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 첫 본공연 출연-제작까지… 브로드웨이에 부는 K뮤지컬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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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8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하데스타운' 무대에 한국계 배우가 올랐다.
동양인 남자 배우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재해석한 '하데스타운'의 브로드웨이 본공연에 합류한 건 이번이 처음.
여전히 동양인에게 문턱 높은 '뮤지컬 본고장' 브로드웨이에 한국계 배우, 창작진이 점차 입지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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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티머시 이, 美투어 주인공
신춘수 제작 참여 ‘위대한 개츠비’
19주 연속 주당 100만달러 매출
올 8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하데스타운’ 무대에 한국계 배우가 올랐다. 동양인 남자 배우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재해석한 ‘하데스타운’의 브로드웨이 본공연에 합류한 건 이번이 처음.
배우 티머시 이(27·한국명 이해찬)는 올해 미국 투어 공연에서 아시안 최초로 주인공 오르페우스 역을 맡은 데 이어 본공연에서 앙상블 ‘워커’ 역과 오르페우스 역의 언더스터디(예비 배우)를 겸하게 됐다. 하나의 배역을 서너 명의 배우가 돌아가면서 맡는 것이 흔한 우리나라와 달리 통상 단일 캐스트로 이뤄진 브로드웨이에서 언더스터디는 정기적으로 무대에 선다. 이 씨는 “본공연에 들어가게 돼 큰 영광이다. 앞으로 더 많은 한국 배우와 함께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여전히 동양인에게 문턱 높은 ‘뮤지컬 본고장’ 브로드웨이에 한국계 배우, 창작진이 점차 입지를 넓히고 있다. 배우의 경우 ‘미스 사이공’ 등 주인공 설정이 동양인인 소수 작품을 제외하면 설 자리가 좁다. 한 공연제작사 관계자는 “투어 공연은 출연진이 길게는 몇 년간 묶여 있어야 하기에 인기 배우들은 선호하지 않는다”면서 “서구에서 발전한 뮤지컬 특성상 동양인 캐릭터 자체가 드물고 (본공연에서) 동양인 배우에게 비동양인 배역을 잘 주지 않는다”고 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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