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 KSPO DOME 집어 삼켰다… "꽉 찬 150분 선사"

모신정 기자 2024. 9. 2.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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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서 '스트레이 키즈 월드 투어:도미네이트' 개최
그룹 스트레이 키즈/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150여분의 폭발적인 에너지와 꽉 찬 라이브 실력, 8명 멤버의 칼군무로 잠실벌을 호령했다. '무대를 씹어 먹겠다'는 각오로 새 월드투어의 제목을 '도미네이트'로 정한 스트레이 키즈는 실력과 에너지가 정점에 오른 아이돌 그룹의 위엄을 제대로 입증시켰다. 

스트레이 키즈(방찬, 리노, 창빈, 현진, 한, 필릭스, 승민, 아이엔)가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새 월드투어 '스트레이 키즈 월드 투어:도미네이트(Stray Kids World Tour <dominATE>)'(이하/'도미네이트')의 4회차 공연을 진행했다.  

이번 월드투어는 2022년 4월부터 개최됐던 전 세계 18개 지역 42회 규모의 두 번째 월드투어 '스트레이 키즈 세컨드 월드 투어 '매니악'(Stray Kids 2nd World Tour:'MANIAC"(이하 '매니악') 이후 2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 투어로 공연 티켓은 전 회차 전석 솔드아웃을 기록하며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시켰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스트레이 키즈는 '마운틴스'(MOUNTAINS), '소리꾼', '쨈'(JJAM)으로 오프닝 무대를 열었다. 시작부터 포효하는 듯한 에너지와 귀를 꽉 채우는 풍성한 사운드, 무대를 가득 채운 현란한 퍼포먼스로 공식 팬클럽 스테이를 집중시킨 멤버들은 오프닝 무대후 인삿말을 건네며 서울 공연 4회차 소감을 전했다. 

리더 방찬은 "오늘 열기가 장난이 아닌 것 같다. 너무 재미있다"며 인사를 건넸고 승민은 "오늘 마지막 공연이다. 오랜만에 새 투어로 인사 드린다. 오프닝부터 무대를 맛있게 씹어먹어봤다. 여러분들은 어떠셨나. 지금은 워밍업이니 여러분들의 오늘 텐션을 지켜보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현진은 "세 번째 투어를 맞이하게 됐다. 재미들 있으신가. 여러분들 덕분에 더욱 커진 스케일로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인사를 전했다.   

아이엔은 "서울 마지막 공연이지만 아쉬워 하지 마시라. 재미있게 놀고 가면 된다. 충전들은 잘 해오셨나"라고 인사했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스트레이 키즈는 2018 데뷔 미니 앨범 '아이 엠 낫'(I am NOT) 타이틀곡 '디스트릭트9'(District 9)과 '백도어'(Back Door) 등 팬들과 친숙한 두 곡을 선사하며 KSPO DOME을 서서히 열광의 밤으로 물들여 갔다. 이어 미공개 솔로곡인 한의 '홀드 마이 핸드'(Hold my hand)를 시작으로 멤버 8인이 선사하는 미공개곡 솔로 스테이지가 펼쳐졌다. 한은  자유로운 록스타의 매력을 펼쳤다. 파워풀한 댄스는 물론이고 기타 연주까지 선보였다. 이어 리노는 '유스'(Youth) 무대에서 8명의 무용수와 함께 상큼하고 청량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 승민이 '그렇게, 천천히, 우리'를 통해 무대 중앙에 놓여진 계단 형식의 절벽에 걸터 앉아 기타 연주와 함께 섬세한 보컬을 선사했다. 이어 퍼포먼스 장인 현진은 블랙 민소매 셔츠에 스팽글 형식의 반스카프 등을 착용한 채 '소 굿' 무대를 펼치며 섹시한 매력을 과시했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 리노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그룹 스트레이 키즈 방찬/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멤버 4인의 솔로 무대에 이어 스테이를 과도하게 열광시킬 대표곡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올해 출시된 미니앨범 '에이트'(ATE)의 타이틀곡 '칙칙붐'(Chk Chk Boom)을 시작으로 '탑라인'(TOPLINE), '슈퍼볼'(Super Bowl), '콤플렉스'(COMFLEX), '락'(樂), '또다시밤' 등 히트곡의 향연이 이어졌다.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은 자연스럽게 청중들을 일어서도록 유도했고 KSPO DOME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천장이 뚫릴 듯 어마어마한 함성과 떼창으로 화답하며 여름밤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웠다.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 또한 7년차 그룹의 연륜이 묻어나는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귀를 호강시키는 흔들림 없는 폭발적 가창, 관객들과 끊임 없이 소통하는 자연스러운 무대매너 등을 선보이며 서울 공연 4일차의 밤을 뜨겁게 물들였다. 

특히 스트레이 키즈의 이날 공연은 멤버들의 완숙한 능력과 전곡의 밴드 라이브 진행, 더불어 시선을 집중시키는 무대 디자인과 시각 효과, 조명 설계까지 청중들이 잠시도 눈을 떼기 힘들 만큼 전 스태프가 정성을 다해 만든 꽉 찬 재미들로 가득했다. 다채롭게 구성된 VCR과 VCR에서 불이 등장하자 실제 무대에 불꽃이 터지는 등 연계 효과도 눈길을 끌었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 승민/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그룹 스트레이 키즈 아이엔/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대표곡 퍼레이드에 이어 방찬이 20여명의 댄서들과 함께 꾸민 '레일웨이'(Railway) 무대가 선보여졌다. 방찬은 해당곡의 엔딩에서 상의 탈의를 선보이며 객석을 환호로 물들였다. 이어 감각적인 안무와 아이엔 특유의 열정적 가창이 돋보인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이 이어졌고, 공중에서 음표 형식의 구조물을 타고 서서히 낙하하며 선보인 필릭스의 '언페어'(Unfair) 무대도 스테이를 열광시켰다. 창빈 또한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가창으로 '울트라'(ULTRA)의 화려한 솔로 무대를 펼쳤다. 

미공개 솔로곡에 이어 '죽어보자', '아이템', '도미노', '신메뉴', '특', '거미줄', '매니악', '아이 라이크 잇' 등 관객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하는 빠른 비트와 강렬한 사운드의 곡들이 연이어 선사됐다.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은 해당 무대에서 1층의 원형 둘레 공간을 오가며 스테이들과 직접 눈을 마주 치고 손뼉을 마주쳐 주는 등 대면 소통을 하며 객석의 분위기를 최대한으로 고조시켰다. 8명의 멤버가 고른 실력과 지치지 않는 에너지, 칼군무와 파워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7년차 아이돌의 위엄을 각인시켰다. 스트레이 키즈 곡들의 대부분이 강렬한 록 베이스의 사운드와 폭풍적 랩으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8명의 멤버는 잠시도 지친 기색 없이 단 한 순간의 빈틈도 보이지 않으며 절정의 무대를 선보였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 창빈/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그룹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스트레이 키즈는 앵콜 곡 '스트레이 키즈'와 '미로' 2곡을 선보이기에 앞서 엔딩 멘트를 통해 이번 콘서트의 소회를 전했다. 

아이엔은 "여러분들 덕분에 신나게 즐길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하다. 마지막 인사를 할 시간이 다가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창빈이 "막내가 이야기한 것처럼 마지막 서울 공연이라 아쉽다. 저희들도 아쉽다. 이제 정말 무대 하기 전에 긴장하지 않는다. 떨리지 않아. 설레고 얼른 올라가서 막 하고 싶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긴장했다. 처음 서울 공연한다고 했을 때 지난주 긴장 많이 한 상태로 올라왔다. 그런데 스테이들이 즐겨주셔서 무대 씹어먹을 것 같은 '도미네이트' 무대명처럼 저희가 무대를 씹은 것 같다. 스테이도 관객석을 씹어드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콘서트는 영칼로리라 살도 안찐다. 평생 즐겨도 되는 맛집이다. 진짜 깜짝 놀란 게 오늘 텐션을 보고 (돔의)뚜껑이 날라갈 정도의 텐션을 느꼈다. 핸드폰 충전을 안하고 여러분들 스스로에게 충전하신 것 같다. 너무 좋은 에너지 보게 된 것 같다. 이 에너지를 가지고 앞으로 이제 시작인, 남은 투어 건강하게 재미있게 즐기다 오겠다. 저희는 떠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노는 "창빈이 말대로 저희는 떠나는 게 아니다. 더 많은 스테이를 만나고 에너지 잔뜩 받아오겠다.  이 콘서트가 정말 우여 곡절 끝에 만들어진 콘서트다. 쉽지 많은 않은 콘서트였다. 긴장하지 말고 즐기자는 마인드가 크다. 컴백 활동과 여러가지 겹치다보니 부담감 생겼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즐겁게 만족시켜드릴까 부담 컸다. 4회 공연 해보고 나니. 스트레이키즈는 무대체질이네요 여러분들이 같이 즐겨 주시니 걱정 따위 날라가는 마법을 보여주고 계시다"라고 말했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 한/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그룹 스트레이 키즈 현진/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승민은 "올해 9월의 첫날이다. 올해도 3/4이 지나가고 한 조각 남았다. 콘서트를 준비하고 열심히 달려온 순간들이다. 올해 멤버들도 그렇고 많은 성장도 하고 많은 것을 배운 한해였다. 매순간 최선 다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좋겠다. 저도 멤버들도 무대 아래에서 장난도 치고 재미난 소리도 하지만 무대위에서만은 진심이다. 한바퀴 열심히 돌고 다시 돌아오겠다. 오늘 채워주셔서 감사하고 서울 첫날부터 마지막날 공연까지 모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스트레이 키즈는 이날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9월 28일(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 10월 19일 호주 멜버른, 26일 시드니, 11월 2일 대만 가오슝, 11월 14일과 16일~17일 일본 도쿄, 23일 필리핀 마닐라, 29일~30일 마카오, 12월 5일과 7일~8일 일본 오사카, 14일 태국 방콕,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025년 1월 18일~19일 홍콩에서 월드 투어를 이어간다.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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