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2024] "상금 들고 집에 간다!" 우승 약속 지킨 테스터훈-개인팟-현솔

김형근 2024. 9. 2.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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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솔-테스터훈-개인팟 팀이 '인플루언서 럼블:60'을 우승했다.
마지막 순간 보드 위를 굴러간 주사위가 '월드 사이버 게임즈(World Cyber Games, WCG)' 페스티벌의 메인 이벤트 우승팀을 바꿨다.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ICE BSD 컨벤션 전시장에서 진행된 'WCG 2024 페스티벌 인 자카르타(이하 WCG 2024 페스티벌)' 2일차 행사 메인 이벤트 '인플루언서 럼블: 60'에서 '테스터훈'과 '개인팟', '현솔' 등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 '팀 K'가 극적인 역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부터 글로벌 인플루언서 대결 포맷으로 변화를 꾀하며 2024 시즌을 마무리하는 행사를 자카르타에서 개최한 WCG는 전세계 7개 국가에서 60명의 인플루언서들의 게임 대결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게임 플레이에 자신감을 보이며 2일차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인플루언서 럼블: 60'은 3인 1조로 만들어진 총 20개 팀이 '프리 파이어', '체인드 투게더', '폴 가이즈', '더 파이널스' 등 4개 종목으로 대결하고 각 종목이 종료될 때마다 순위 별로 주사위를 던질 기회를 얻어 '뱀 사다리' 보드 게임에 참가, 어느 팀이 가장 높은 칸까지 올라설 수 있을지를 겨뤘다.

첫 날 한국의 '타요'-'트할'-'안녕수야'로 구성된 '팀 L'이 인도네시아의 팀과 양강 구도를 형성했지만 2일차가 되며 보드 게임의 변수로 인해 순위가 요동쳤다. 두 팀 대신 '테스터훈'과 '개인팟', '현솔' 등으로 구성된 '팀 K'가 팀원들의 게임 실력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상위권에 올랐으나 역시 2일차에 순위가 급상승한 일본 팀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쉽지 않은 순간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은 세 사람.
'더 파이널스'까지 모든 종목을 마치고 기본 주사위를 던졌을 때까지만 해도 12점 차이로 우승 도전이 힘들 것으로 보였던 '팀 K'는 보너스 주사위에서 12를 던지며 일본 팀과 극적으로 84점 동점이 돼 우승 도전 자격을 얻었다.

두 팀은 일반 6면 주사위를 던져 숫자가 높은 팀이 우승 팀이 되는 서든 데스 대결을 치렀고, 첫 순서에 모두 4가 나온 뒤 2차 대결서 먼저 던진 일본 팀이 3이 나온 반면 뒤에 주사위를 던진 '테스터훈'이 6을 성공시키며 그대로 대결은 마무리됐다. 우승의 주역 '테스터훈'은 동료 '개인팟' 및 '현솔'과 함께 환호하며 트로피를 들어 올려 이번 대회의 주인공임을 선언했다.

세 사람은 2일차 경기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우리만 잘하면 우승 상금 들고 집에 갈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으며, 이날 마지막 순간 기적을 연출해 자신들의 말을 현실로 만들었다.

막판 주사위 운이 세 사람에게 우승의 기쁨을 안겼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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