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과장급 ‘5000만원’ 받는다

서유근 기자 2024. 9. 2.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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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약속 ‘RSU 25만주’ 지급

에코프로그룹이 다음 달 임직원들에게 수백억 원 상당의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를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RSU는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임직원에게 주기로 약정한 뒤, 일정 기간이 지나서 지급하는 주식이다. 직원들이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에 기여하도록 동기부여하는 성과 보상 제도로 부상하고 있다.

에코프로그룹은 지난 2022년 9월 당시 재직하던 2706명에게 2024~2025년이 되면 회사 주식 25만4913만주를 RSU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과 내년 10월에 절반씩 나눠 지급할 예정이다. 당시 개인별 직급·근속 연수·연봉 등을 종합 고려해 2022년 당시 연봉의 15∼20% 수준으로 책정됐다.

에코프로 과장급의 경우 당시 1400만원 상당의 RSU를 약정 받았으나, 주가 상승 효과로 5000만원 상당의 보상을 받게 된다. 에코프로 주가가 2022년 9월 2만5000원대였으나, 현재 8만5600원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주가가 2022년 9월 10만원대에서 현재 16만원대로 오른 상태다. 물론 직원들이 최종 매도를 언제 하느냐에 따라 최종 수익은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에코프로그룹의 지주사 에코프로는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 여파로 올 상반기 영업손실액 845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양극재 생산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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