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유시'의 한화생명전 각오, "중요한 건 자신감과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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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이 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플레이오프 3라운드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3 대 1로 꺾었다. 직전 경기 한화생명e스포츠전서 0 대 3으로 대패했던 T1은 이날 경기에서도 첫 번째 세트를 내주면서 불안한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두 번째 세트부터 살아난 모습과 함께 내리 세 번의 세트를 가져가면서 경주에서 열리는 결승 시리즈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날 경기에서 이민형은 직스와 진 등을 플레이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또한, LCK 통산 1,500 킬의 대기록도 세우며 겹경사를 맞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이민형은 경주에 갈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기쁨을 보였다. 그는 "큰 경기장에서 수많은 팬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는데 그렇게 돼서 기쁘다"는 말로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앞서 언급했듯 T1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한화생명을 맞아 0 대 3으로 대패한 바 있다. 지난 패배 속에서 이민형은 팀원 간 믿음의 중요성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날 경기 2세트 역전승을 중요하게 바라봤다. 그는 "혼자 마음속으로 생각한 건데, 자신감과 서로 간의 믿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2세트 역전승하면서 그런 게 생겨났다. 그 기점으로 4세트까지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또한, 이날 이민형은 개인 통산 1,500 킬을 달성했다. LCK 전체 선수 중에서는 16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고, 원거리 딜러로 범위를 좁히면 이민형을 제외하고 단 7명 만이 달성한 기록이기도 하다. 이민형은 1,500 킬 기록에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생각보다 빨리 달성한 것 같기도 하다"며 "조금씩 역사에 제 이름이 슬슬 올라갈 수 있다는 것에 감회가 새롭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플러스 기아를 꺾은 T1의 다음 상대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서 패배를 안겼던 한화생명이다. 젠지와 경기서 패하며 내상을 입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한 강팀임에는 분명하다. 특히, T1 입장에서는 이번 서머 정규 리그 두 번을 포함 총 세 번 맞붙어 모두 패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런 만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더욱이 다가올 한화생명전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2024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도 확정 지을 수 있다. 많은 것이 걸린 중요한 일전이다. 이런 운명의 경기를 앞둔 이민형은 자신감과 기세를 강조했다. 그는 "중요한 건 자신감과 기세라고 생각한다"며 "이긴다는 마음으로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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