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내내 긴 경기가…" 무박2일도, 연장12회도 다 이겼다→5위 2.5G 차 '7년 만에 PS 정조준'

이종서 2024. 9. 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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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의 4연승을 이어갔다.

롯데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SSG 랜더스(59승1무66패)가 NC 다이노스에 패배하면서 8위로 떨어졌고, 롯데는 6위 한화 이글스(57승2무63패)와 승차 없는 7위가 됐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신 팬들 너무 감사하다. 이번주 내내 긴 경기들이 많았는데 고생해준 선수들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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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롯데의 경기. 롯데가 12회 연장 끝에 두산에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김태형 감독과 나균안.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9.01/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롯데의 경기. 롯데가 12회 연장 끝에 두산에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롯데 선수들.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9.01/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의 4연승을 이어갔다.

롯데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4연승을 달리며 시즌 56승(3무62패)를 기록했다.

SSG 랜더스(59승1무66패)가 NC 다이노스에 패배하면서 8위로 떨어졌고, 롯데는 6위 한화 이글스(57승2무63패)와 승차 없는 7위가 됐다. 5위 KT 위즈(62승2무63패)와는 2.5경기 차. 롯데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가을야구 희망을 밝혔다.

이날 롯데는 선발투수 박세웅이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한현희(0이닝 2실점)-진해수(⅓이닝 무실점)-구승민(⅔이닝 1실점)-김강현(⅔이닝 무실점)-김원중(2⅓이닝 무실점)-나균안(2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왔다. 승리투수는 복귀전에서 경기를 마무리 한 나균안.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롯데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롯데 박세웅.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9.01/

타선은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나승엽(1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던 손호영이 1회 몸맞는공 여파로 조기에 교체된 롯데는 1회 2점을 내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5회초 2사 3루에서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더했지만, 7회말 3점을 내주면서 동점.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11회말 전준우의 정확한 홈송구로 실점을 지워내며 위기를 한 차례 넘긴 롯데는 연장 12회초 다시 리드를 가지고 왔다.

12회초 2사 후 전준우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나승엽의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이후 정훈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4-3으로 앞서 나갔다.

마무리는 지난 6월 음주 문제로 징계를 받았다가 확대엔트리에 맞춰 돌아온 나균안이 맡았다. 연장 11회말 올라온 나균안은 12회에도 등판했고, 삼진 두 개를 비롯해 세 타자로 이닝을 끝내면서 승리를 잡아냈다.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롯데의 경기. 롯데가 12회 연장 끝에 두산에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롯데 선수들.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9.01/

롯데는 이번주 강행군을 이어왔다. 8월29일 역대 8번째 무박2일을 한 뒤 곧바로 서울로 이동해 키움 히어로즈와 고척에서 경기를 했다. 새벽 5시가 넘어서 서울 숙소에 도착해 제대로 휴식도 취하지 못하고 경기를 해야만 했다.

고척 경기가 끝난 뒤에는 잠실 경기. 오후 6시 경기를 뒤에는 9월1일 오후 2시에 돌입해야만 했다. 피로가 좀처럼 풀리지 않았던 빡빡한 일정. 그러나 롯데는 모두 승리를 잡으며 4연승 행진과 함께 가을 야구 희망을 밝힐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신 팬들 너무 감사하다. 이번주 내내 긴 경기들이 많았는데 고생해준 선수들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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