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토트넘, 뉴캐슬에 1-2로 정규리그 첫 패배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시즌 첫 패배의 쓴 맛을 봤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는 1일 영국 뉴캐슬에서 열리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이로써 토트넘은 손흥민의 멀티골로 4-0 대승을 신고했던 에버턴전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1승1무1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순위도 10위로 밀려났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줄곧 왼쪽 측면을 누빈 손흥민은 이날 기대에 어울리는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최전방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후반 10분 처음이자 마지막 슈팅을 기록했다. 페널티지역 밖에서 공을 잡은 그가 과감한 전진을 통해 오른발로 강하게 찬 슛이었다.
손흥민의 슛은 골대 밖으로 흘러갔으나 그 기세가 동점골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다. 후반 11분 제임스 매디슨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온 것을 브레넌 존슨의 리바운드 슈팅에 이은 자책골로 연결됐다.
그러나 토트넘은 역전골을 넣기는커녕 거꾸로 결승골을 헌납했다. 후반 33분 뉴캐슬 제이컵 머피가 조엘린통의 침투 패스를 잡은 뒤 알렉산데르 이사크에게 밀어준 게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이 됐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루카스 베리발과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잇달아 투입하면서 추격전에 나섰으나 더 이상의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첫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 감독 교체에도 주장직을 유지한 그는 5일 팔레스타인, 10일 오만전에 나선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의 첫 시작이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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