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배드민턴 최정만, 정재군 꺾고 결승 진출…은메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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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만(45·대구도시개발)이 생애 첫 패럴림픽에서 배드민턴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최정만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 열린 장애인 배드민턴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WH1) 준결승에서 정재군(47·울산중구청)을 세트스코어 2-0(21-10 21-17)으로 꺾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96년 교통사고로 흉추 8번이 골절돼 하지가 마비된 최정만은 20대 초중반 우연한 기회에 장애인 배드민턴을 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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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최정만(45·대구도시개발)이 생애 첫 패럴림픽에서 배드민턴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최정만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 열린 장애인 배드민턴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WH1) 준결승에서 정재군(47·울산중구청)을 세트스코어 2-0(21-10 21-17)으로 꺾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은메달을 확보한 최정만은 앞서 김정준(46·대구도시개발공사)과 함께 나섰던 복식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최정만의 압도적 승리였다. 최정만은 1,2세트 모두 초반부터 정재군을 강하게 압박하며 앞서가더니 빠르게 승부를 갈랐다.
경기를 마친 최정만은 "준결승에서 우리나라 선수와 경기를 하게 돼 심리적으로 힘들었다"며 "다들 열심히 준비했는데 두 번이나 만나는 게 참 그렇다"고 말했다.
최정만은 앞서 복식 조별 예선에서 정재군-유수영(한국장애인고용공단)조와 한 차례 맞붙어서 패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96년 교통사고로 흉추 8번이 골절돼 하지가 마비된 최정만은 20대 초중반 우연한 기회에 장애인 배드민턴을 접했다.
최정만은 "창원 장애인복지관에서 체육 교사로 근무하시는 유홍율 선생님이 이끌어주신 덕분에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2일 열리는 결승에서 중국의 취쯔모와 맞붙는다.
최정만은 "정말 많이 잘하는 선수"라며 "많이 겨뤄 보긴 했는데 그때마다 나는 세트당 10~12점 정도밖에 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아직 기죽긴 이르다. 그는 "패럴림픽이니까 내가 가진 기술들을 다 보여주는 게 우선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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