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잔류' 갈망...하지만 감독은 철저하게 외면한다, 무리뉴도 '러브콜'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벤 칠웰이 첼시 잔류를 원하고 있다.
칠웰은 잉글랜드 출신으로 폭발적인 운동 능력을 자랑하는 왼쪽 사이드백이다.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위협적인 크로스를 선보이며 스피드와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한다.
칠웰은 레스터 유스로 성장한 뒤 2017-18시즌부터 주축 자원으로 활약했다. 다음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경기에 나서며 리그 최고의 사이드백으로 자리 잡았다. 2020-21시즌에는 레스터를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는 사이드백 보강을 원했고 칠웰 영입에 5,000만 파운드(약 865억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첼시 이적 후 칠웰의 커리어는 급격하게 추락하기 시작했다. 칠웰은 부상 이탈을 반복했고 2021-22시즌에는 전방 십자인대를 다치며 장기 부상까지 당했다. 부상으로 칠웰의 경기력도 계속해서 떨어졌다. 자연스레 주전 자리에서도 멀어졌다. 칠웰의 지난 시즌 리그 선발 출전 기록은 5회가 전부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완전히 입지를 잃었다. 마레스카 감독은 “칠웰은 팀을 떠나는 게 서로에게 낫다”라며 팀을 떠날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결국 칠웰은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첼시는 이번 여름에 어떤 식으로든 칠웰을 정리하길 바라고 있다. 잉글랜드의 이적시장이 끝났지만 아직 이적시장이 열린 리그가 남아 있고 방출 작업은 가능하기 때문에 임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1일(한국시간) 영국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이미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가 칠웰에게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칠웰은 여전히 첼시 잔류를 바라고 있다. 매체는 “칠웰이 잔류하게 된다면 그는 마레스카 감독과 다시 대화를 할 것이며 전술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칠웰은 여전히 팀 내에서 리더십이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칠웰이 잔류에 성공하더라도 중요한 경기에서는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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