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결합’ 오아시스 티켓 1055만원 암표 기승

2025년 7∼8월 영국·아일랜드 공연

15년 만에 재결합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국 브릿팝 밴드 오아시스(사진)의 라이브 투어 콘서트 티켓이 약 10시간 만에 완판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티켓 일반예매 개시 약 10시간 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제 티켓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일반예매에서는 오아시스가 내년 7∼8월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여는 17개 콘서트의 티켓을 판매했다.

이날 오전 9시 시작된 티켓 예매 사이트에는 수백만 명이 몰리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걸려 잇단 접속 장애가 빚어졌다. 티켓 판매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문제로 팬들이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한 티켓 판매 사이트는 “수요에 따른 가격”이라며 당초 150파운드(약 26만원)로 책정된 스탠딩 좌석의 티켓 가격을 355파운드(약 62만원)까지 올렸다.

사전 예약 개시 몇 분 만에 티켓이 약 40배인 6000파운드(약 1055만원)가 넘는 값에 재판매되는 등 암표도 기승을 부렸다.

1991년 결성된 오아시스는 ‘돈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밴드의 주축인 형제 노엘 갤러거와 리엄 갤러거 사이의 불화로 2009년 해체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