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야심 ‘그랑 콜레오스’ 출격… “쏘렌토·싼타페, 딱기다려!”
차체만 4780㎜… 넉넉한 2열 공간 확보
국산차 최초로 동승석 디스플레이 적용
따로 OTT·음악 스트리밍 등 이용 가능
주행 땐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도심 중저속 최대 75%까지 전기모드
국내 중형 SUV 시장 ‘나홀로 성장’ 속
‘KGM 액티언’ 넘어 흥행질주 할지 주목
지난달 27일 부산에서 르노코리아의 SUV 신차 그랑 콜레오스의 E-테크(Tech)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승했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부드러운 굴곡과 역동적인 비율을 활용해 스포티한 차체를 완성했다. 올해부터 르노코리아 차에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한 다이아몬드 모양 로장주 엠블럼은 그릴의 비슷한 패턴과 어울려 르노의 감성을 나타냈다.
차 내부는 중형 SUV임을 감안했을 때 넉넉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4780㎜의 차체 길이에 2820㎜의 동급 최대 휠베이스로 넉넉한 2열 공간과 동급에서 가장 긴 320㎜의 무릎 공간을 확보했다.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2.3인치 디스플레이 세 개가 합쳐진 형태로 구성된 ‘오픈알(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이다. 특히 국산 차 최초로 적용된 동승석 디스플레이로 동승자가 OTT 서비스, 유튜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독립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 이어폰을 착용하고 음악을 틀어보니 빌트인 개인용 태블릿을 사용하는 느낌이었다. 다만 운전자가 볼 수 없도록 화면을 어둡게 적용한 데다 위치에 따라 햇빛이 반사돼 비디오보다는 오디오로서 활용도가 높을 것 같았다.
주행을 시작하자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차’라는 설명이 이해가 됐다. 도심의 중저속 구간에서 배터리를 이용한 주행이 이어졌고, 회생제동을 강하게 조절하자 일반 전기차와 다름없는 수준을 나타냈다. 도심 주행에 최적화돼 시속 40㎞ 이하 도심 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운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모델은 1.64kWh 배터리에 하이브리드 전용 1.5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를 결합해 최고출력 245마력의 성능을 낸다.
주행모드는 에코, 컴포트, 스포츠, 스노, 오프로드, AI(인공지능)를 제공한다. AI모드는 소비자의 운전 형태와 도로 상태에 따라 모드를 자동 전환했다.
그랑 콜레오스에는 풀오토파킹 시스템도 적용됐다. 주차면 옆에서 버튼을 누르고 원하는 주차면을 선택하자 차량이 약 30초 만에 알아서 T자 주차를 했다.
운전자를 바꿀 때마다 확인한 연비는 ℓ당 11∼12㎞ 사이로, 도심 구간이 많아 복합 공인 연비(ℓ당 15.7㎞)에는 못 미쳤다.
그랑 콜레오스가 속한 중형 SUV 시장은 올해 나홀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KGM·한국GM·르노코리아)의 올해 1∼7월 판매량을 보면 중형 SUV는 23만1684대 팔려 전년 동기(21만4916대) 대비 7.8% 늘었다. 대형 SUV와 소형 SUV 판매량이 각각 15.57%, 9.37%씩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전체 SUV 판매량은 36만6341대로 전년 동기(36만7031대) 대비 0.19% 감소했다.
액티언은 KGM이 쌍용자동차 시절인 2005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쿠페형 SUV ‘1세대 액티언’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모델이다.
친환경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대 파워트레인으로 최대토크 28.6㎏·m, 최고출력 170마력을 낸다. 기존 엔진보다 출발 시 가속 성능을 10% 높였다는 설명이다. 연비는 복합 기준ℓ당 11㎞다.
액티언은 KGM 창사 이래 역대 최다인 5만8085대의 사전예약을 기록했다. 판매 가격은 3395만원부터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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