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전 땅콩버터 한 숟가락 먹으면 혈당 관리 도움[정세연의 음식처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요즘 유명 연예인들 사이에서 '땅콩버터 다이어트'가 유행이다.
한 연구에서 아침 식사로 땅콩버터를 포함한 그룹과 땅콩버터를 포함하지 않은 그룹의 혈당과 포만감을 평가한 결과, 땅콩버터를 섭취한 경우 식욕을 억제하는 펩타이드 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도 땅콩버터가 도움이 된다.
식사 전에 땅콩버터 한 숟가락을 먹으면 식후혈당이 치솟는 혈당 스파이크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땅콩버터의 47%가 지방이기 때문이다. 이 지방은 유익한 올레산을 비롯한 불포화지방산이라 혈관에도 좋다. 땅콩버터 속 풍부한 불포화지방산과 레스베라트롤은 우리 몸에 열을 내게 해서 지방을 태우는 갈색지방도 만든다. 그리고 땅콩은 기본적으로 콩이라 단백질 함량도 26%로 높다. 고기에는 없는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그렇다고 땅콩버터가 살 빼는 음식이라고 오해해선 안 된다. 100g당 열량이 567Cal나 되기 때문이다. 3숟가락이면 밥 한 공기를 먹는 셈이다. 다이어트 음식이라기보다 혈당에 좋은 음식이라 생각하는 게 좋다.
땅콩버터를 건강하게 먹는 법을 소개한다. 식사하기 15분 전 한 숟가락을 먹는 것이다. 하루 총 섭취량은 30g(두 숟가락)을 넘지 않도록 한다. 땅콩버터와 함께 먹으면 더욱 좋은 음식 3가지가 있다. 첫째, 껍질째 먹는 사과 반 개다. 사과에는 펙틴이라고 하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땅콩버터와 함께 포만감을 준다. 사과 껍질에는 근육을 강화하는 우르솔릭산이라고 하는 성분이 풍부한데 단백질이 많은 땅콩버터와 함께 먹으면 근감소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둘째, 당근이다. 당근의 베타카로틴 성분은 지용성이라 지방질 성분과 함께 먹으면 흡수가 더 잘 된다. 셋째, 셀러리다. 셀러리는 해독 작용이 뛰어나고 독소를 소변으로 배출하는 이뇨작용도 탁월하다. 만약 셀러리를 못 먹는다면 생양배추로 갈음해도 좋다.
땅콩버터를 살 때는 첨가물 없이 100% 땅콩만 들어간 걸 고르도록 한다. 개봉하면 2주 내 다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땅콩을 잘못 보관하면 곰팡이가 생긴다. 땅콩의 아플라톡신 곰팡이는 간암을 유발할 수 있다.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있다. 배변이 묽어지거나, 피부 트러블 같은 염증이 생기는지 몸을 확인해 가며 먹는 게 좋다. 땅콩버터는 땅콩에 비해 당 독소가 약간 더 높다. 당 독소가 걱정이라면 그냥 땅콩을 먹도록 한다.
정세연 한의학 박사는 음식으로 치료하는 ‘식치합시다 정세연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유튜브 ‘정라레 채널’을 통해 각종 음식의 효능을 소개하고 있다. 9월 기준 채널 구독자 수는 약 103만 명이다.
※정세연 원장의 ‘땅콩버터 2주만 이렇게 드셔보세요! 뱃살 쏙 빠지고 혈당 잡는 땅콩버터 다이어트’ (https://www.youtube.com/watch?v=gfBpa40LCO4)
정세연 ‘식치합시다 한의원’ 원장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동훈-이재명 ‘추석 응급실 위기’ 공감… 정부대책 촉구
- [정용관 칼럼]권력자의 물러섬은 때로 ‘굴복’이 아닌 ‘큰 용기’다
- ‘응급실 파행’ 본격화… 야간-주말 폐쇄 확산
- 檢 “文, 2억2300만원 뇌물수수 피의자”… 野 “정치 보복”
- 트럼프 좌클릭, 해리스는 우클릭… 부동층 겨냥 ‘공약 뒤집기’
- 홍콩 ‘헬퍼’, 입주해 집안일 月94만원… 韓, 출퇴근 육아 238만원
- [월요 초대석]“빅테크 플랫폼 지배력 크면 사전 감시 필요… AI가 담합도 학습”
- 우리銀, 유주택자에 수도권 주담대-전세대출 중단
- 20∼40대 43% “출산 의향 없어”… 그중 44% “지원 늘면 낳을수도”
- 깊은 상처 안고 돌아온 고국, 따뜻한 희망의 한끼[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