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안자고 수천명이 야식 먹으러”…열대야 잊은 ‘이곳’ 지역명소 우뚝
주변 상가 매출도 30% 급증
이달 22일까지 연장 운영키로
올해 개장한 진주·구미도 흥행
볼거리 많아 지역핫플 등극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에도 불구하고 ‘야시장’은 지역의 핫플레이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먹거리와 거리공연, 시민참여 행사 등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면서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야간 명소로 탈바꿈했다.
경남 진주시도 지난달 3일부터 올빰토요야시장을 개장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진주 유일의 상설 야시장으로 2022년부터 운영 중인 이곳은 매주 2000여 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끈다. 논개시장 일원에서 열리고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된다. 올 하반기에는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지역 대표 문화 행사와 연계되면 방문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 구미시도 올해 처음 개설한 야시장이 대박을 터뜨려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 올해 4월 26일부터 6월 22일까지 두 달간 구미새마을중앙시장에서 열린 야시장은 26만8000명이 다녀갔다. 구미시는 야시장 흥행 성공에 힘입어 앞으로 구미를 대표하는 행사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대구에서도 서문시장과 칠성시장의 야시장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 선정될 정도로 대구를 찾는 방문객에게는 필수 코스가 됐다.
야시장 차별화를 위해 이제는 특정 메뉴를 주제로 내 건 지역도 등장했다. 대표적인 곳이 강원도 원주다. 원주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1월 2일까지 매주 금 토요일마다 ‘우산천 하이볼거리 야시장’을 개최한다.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하이볼(증류주+탄산음료)과 어울리는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곳은 지난해 원주시가 ‘하이볼 축제’를 통해 성공을 거두자 올해 강원도에서 실시한 ’주말야시장’ 공모사업에 선정돼 개설됐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하이볼 하면 원주시 우산동이 떠오르도록 하겠다”며 “원주의 핫플레이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노동동 중심상가(금리단길)에서 ‘불금예찬 야시장’을 개장했다. 이 야시장은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매주 금·토요일마다 6주간 운영된다. 이곳은 전국적인 명소로 떠오른 황리단길 인근에 있는 만큼 금리단길 내 상권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응진 대구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야시장이 지역 명소로 지속적인 인기를 끌기 위해서는 차별화 된 컨셉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각종 편의 시설 등에도 신경을 써야 방문객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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