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전 앞둔 김정균 감독, "이번에는 지난 경기와 다를 것"

강윤식 2024. 9. 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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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김정균 감독.
결승 진출전에 오른 T1의 김정균 감독이 한화생명e스포츠와 리턴 매치를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T1이 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플레이오프 3라운드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3 대 1로 꺾었다. 1세트 패배로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한 T1은 이어진 2세트부터 저력을 보이면서 내리 세 번의 세트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결승 진출전에 올라간 T1은 경주에서 서머 무대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김정균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직전 경기 한화생명전 패배를 씻어내는 결과에 더해 경주행 티켓까지 따낸 데 대해 만족감이 엿보였다. 김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경주행 티켓을 따고 싶었다"며 "오늘 1세트는 패배했지만, 그 이후에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수정 잘하고 경기도 잘해줘서 경주행 티켓 따게 돼서 행복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T1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맞아 0 대 3으로 패했다. 무기력한 경기 내용과 결과였던 만큼, 남은 플레이오프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만한 경기였다. 하지만 이날 T1은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실수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꼭 필요한 플레이를 해내면서 결승 진출전에 오를 수 있었다.

김정균 감독은 지난 한화생명전을 돌아보면서 스코어와 관계없이 내용상으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던 것 같다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한화생명전을 0 대 3으로 패했지만, 다시 돌이켜보면 그렇게 큰 격차가 났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보완할 점 보완하면 완전히 다른 경기력 나올 거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이날 T1의 '구마유시' 이민형은 LCK 통산 1,500 킬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민형은 '데프트' 김혁규', '테디' 박진성 등에 이어 원거리 딜러로는 8번째로 1,500 킬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김정균 감독은 "진심으로 1,500 킬 축하한다"며 "이제 1,500 킬 겨우 왔다고 생각한다. 3,000 킬 6,000 킬까지 지금처럼 멋지게 잘해주면 좋겠다"는 덕담을 제자에게 건넸다.

T1이 결승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PO 2라운드에서 패배를 안겼던 한화생명을 이겨야만 한다. 또한, 한화생명전을 승리하면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김정균 감독은 "한화생명전을 이기면 롤드컵이 직행이라 시간을 많이 벌 수 있지만, 그와 별대로 결승 무대를 가고 싶기 때문에 그 부분만 생각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경주 가기 전까지 운영이면 운영, 밴픽이면 밴픽 다시 한번 돌이켜보고 정리해야 할 것 같다"며 "지면 끝이기 때문에 후회 없도록 준비하고 그날 경기에서 다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서 김정균 감독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번에는 절대 지난 경기와같이 (결과가)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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