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세운 해리스 “여성 신뢰”… 트럼프는 오락가락 [심층기획-‘2024 미국 대선’ 민주·공화 정강정책 비교 〈5·끝〉 이민·낙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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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정책 대립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은 이민과 재생산권(낙태), 환경 정책 등 미국인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회 분야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마이크 음 소거' 여부를 놓고 기 싸움을 벌이고 있는 첫 TV 토론이 10일(현지시간) 열리면 이민과 재생산권, 환경 정책 등에서 상대에 대한 날카로운 공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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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는 “각 주에 맡긴다” 모호 발언
공화, 이민문제 일자리와 연결 공격
민주, 바이든 국경안보법 재추진 맞서
환경 문제는 경제정책과 연결돼 역시 양당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분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치적으로 꼽히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기를 벼르고 한국 기업의 이해관계와도 연결된 전기차 지원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 육성 정책을 되돌리려 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에서 즐겨 사용하는 발언 가운데 ‘시추, 베이비, 시추’(Drill, baby drill)라는 문구가 있을 정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후변화를 ‘음모론’으로 보며, 재선되면 바이든 행정부에서 복귀했던 파리기후협약을 다시 탈퇴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민주당은 정강정책에 “민주당은 미국이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대체될 수 없는 역할 있다고 믿는다“고 분명히 언급하고 있다. 기후변화를 전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인류 공동의 과제로 인식하고 미국의 리더십을 강조하는 것이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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