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기자회견] 4위 도약→2위 전남과 승점 2점 차! 김현석 감독 "PO 진출은 섣부른 생각"

가동민 기자 2024. 9. 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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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가동민 기자(아산)] 김현석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방심하지 않을 생각이다.

충남아산FC는 1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9라운드에서 경남FC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충남아산은 11승 8무 8패(승점 41)로 4위, 경남은 5승 10무 12패(승점 25)로 12위가 됐다.

충남아산은 측면을 통해 적극적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경남의 수비를 뚫어내는 데 애를 먹었다. 충남아산은 결실을 맺었다. 전반 39분 주닝요의 크로스를 김주성이 마무리하며 앞서 나갔다. 충남아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데니손을 빼고 강민규를 투입했다. 충남아산은 교체 효과를 봤다. 강민규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주닝요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충남아산이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후 김현석 감독은 "매번 경남에 대해 박동혁 감독의 지략을 면밀히 벤치 마킹을 많이 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선수들을 잘 지도했고 성적도 냈다. 그 부분을 벤치 마킹 했던 게 경남과 경기에 도움이 됐다. 오늘 세트피스에서 승부를 걸려고 했는데 경남이 많이 지쳐 있는 것 같다. 경남의 수비진이 지쳐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패턴대로 경기가 흘러갔다. 전반엔 정돈된 수비로, 후반에 빠른 공격으로 공략하려고 했다. 경기 내용적인 측면에서 만족스럽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현석 감독은 데니손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이에 "데니손이 정통 스트라이커는 아니다. 호세를 전반에 쓰기에는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전략상 이번 시즌은 후반에 쓸 생각이다. 연습 경기 때 데니손을 최전방에 기용했는데 결정력도 있어서 괜찮다고 판단했다. 오늘 무난한 경기였다"라고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민규의 교체 투입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강민규는 후반에 들어와 1골 1도움을 만들었다. 김현석 감독은 "올해 들어서 강민규가 축구가 많이 늘었다. 이전에 봤을 때는 둔탁함이 있었고 속도와 슈팅력만 있었다. 그런 부분에 개인 전술, 팀 전술이 입혀졌다. 처음에는 전술 이해도가 부족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이해도가 생겨서 어느 위치에 나와도 역할을 한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4월 김현석 감독은 강민규를 득점왕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득점이 나오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다. 김현석 감독은 "그때 페이스였으면 득점왕에 도전할 수 있었다. 선수라는 게 슬럼프가 언제든 찾아올 수도 있고 경쟁자가 잘할 때도 있다. 그래도 강민규에게 만족하고 있다. 우리 팀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 페이스면 다시 득점왕에 도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황기욱이 퇴장을 당하면서 수비에 변화가 있었다. 이에 "수비 중에 이은범 선수가 키가 제일 작다. 이은범, 최희원, 장준영 모두 제공권에서 압도적이다. 최희원을 가운데 놨을 때 오히려 자신이 있었다. 상대 선수보다 높이도 있지만 속도도 있어서 오늘 편안하게 경기했다. 경기 초반에는 답답함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우리가 경기를 잘 풀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충남아산의 다음 경기 상대는 안산 그리너스다. 김현석 감독은 안산전을 앞두고 "항상 이야기하지만 K리그2가 상향 평준화가 돼 있다. 어느 팀도 쉽게 볼 수 없다. 우리가 첫 경기에서 안산에 패했다. 안산전도 더 철저히 준비할 생각이다. 선수들이 방심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안산은 절대 얕볼 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에서 충남아산이 승점 3점을 따내면서 4위로 도약했다. 수원 삼성, 서울 이랜드, 전남 드래곤즈 등 경쟁 팀들이 미끄러진 게 주요했다. 김현석 감독은 순위 경쟁에 대해 "위의 팀들뿐만 아니라 아래 팀들도 다 이겼다. 더 힘들어졌다. 오히려 이런 부분이 있어 K리그2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에 도전해보고 싶다. 리그 시작 당시 우리의 예상 순위가 13위였는데 이렇게 상위권에서 있다는 것 자체로 만족스럽다. 구름 위를 걷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자신감은 섣부른 생각이다. 승점 차이가 촘촘하다. 1경기에 따라 순위가 갑자기 떨어질 수도 있다. 선수들에게는 앞만 보자고 했다. 우리가 1로빈 라운드와 비슷한 흐름이다. 3로빈 라운드는 최소 6승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다. 근소한 차이로 순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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