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일부터 전국 응급실 현황 일일 브리핑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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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일부터 매일 응급실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하기로 했다.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응급실 운영이 차질을 빚자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의료계의 불만을 누그러 뜨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당분간 매일 응급실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며 병원을 이탈한 지 6개월이 지나면서 응급실 운영은 전국 곳곳에서 파행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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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보건복지부는 2일 오후 3시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주재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국 응급실 의료 인력과 환자 수, 가동 현황 등 전반 등에 대해 알려 국민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당분간 매일 응급실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일 이후로도 박 차관이 직접 나서 브리핑을 진행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며 병원을 이탈한 지 6개월이 지나면서 응급실 운영은 전국 곳곳에서 파행을 빚고 있다. 건국대 충주병원은 1일부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응급실을 운영한다. 평일 야간과 주말 진료를 중단한 것이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15명 중 8명이 병원을 떠난 세종충남대병원도 이날부터 야간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다.
의료계에서는 의료진의 번아웃 등으로 파행을 빚는 응급실이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으나 정부는 응급의료 공백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입장을 반복해 왔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와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1일 공동 성명을 내고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응급의료의 큰 위기가 눈앞에 보이는데 정부는 문만 열고 있으면 정상이라고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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