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 반려견 몽실이 혈관육종 암 진단 "예상 생존기간 1~2주" 충격 ('미우새')[종합]

▲ 사진 |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스포티비뉴스=배선영 기자] 배우 최진혁의 반려견이 혈관육종 암 진단을 받았다.

최진혁은 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반려견 몽실이와 병원을 찾았다.

이날 최진혁은 "몽실이가 한 번씩 컨디션이 안 좋다. 가만히 죽은 듯이 있으면 혹시라도 싶어 잠을 잘 못 잔다"라고 말했다. 이미 병원에서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라는 말을 들었던 터. 그는 "너무 신경이 쓰인다. 그날 이후로 잠을 잘 못잔다. 아예 숨을 안 쉬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너무 놀라서 흔들어 깨우기도 한다. 거의 매일 그러고 있다"라고 전했다.

동물 병원에서는 "3개월 전에 심장 소리가 약하게 들렸다. 심장 초음파를 봤더니, 심장에 자리잡은 커다란 종양을 발견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혈관육종 암이다. 사람의 혈액암과 비슷하다. 몽실이는 우심방에서 유래한 종양이 확인됐고, 종양 덩어리가 심장 대부분을 누르고 있어 혈액이 잘 들지 않고 심장 자체가 뛰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또 심장과 비장, 피부까지 전이된 상황이었던 것.

▲ 사진 |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최진혁은 "당시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셨을 때는 얼마를 예상하셨나"라고 물었고, 의사는 "1~2주 정도"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후 3개월의 시간이 지났던 것.

의사는 "언제든 갑자기 떠날 수 있다"라고 여전히 부정적 소견을 전했고 최진혁은 한숨 쉬었다. 최진혁의 어머니 역시 스튜디오에서 눈물 지었다. 최진혁 어머니는 "처음 키워본 강아지인데 누워 있으면 심장이 뛰는데 저러다가 딱 멈출 것 같았다. 저도 자주 깼다. 너무 무서웠다"라고 전했다.

최진혁은 "지금 나아진 상황인가"라고 물었으나 의사는 "약으로 활동을 억제한 상태이긴 한데, 약물이 듣지 않을 정도로 활동이 시작되면 암이 다시 커질 수 있다. 커진 부분에서 피가 날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다시 악화될 수 있다는 진단에 최진혁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몽실이는 경구 항암제를 투여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최진혁은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셨지만 처음 키우는 강아지이고 떨어져 본 적이 없어서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가족 입장에서는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라고 털어놓았고, 의료진은 "마음의 준비라는 게 육체에 대한 장례 준비를 말씀드리는 것이다. 그런 곳을 한 번 알아보시는 것도 권해드린다. 그 자체가 마음이 무거운 일이지만 꼭 한 번 해야 하는 일이라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서장훈 역시 "저희 반려견도 상황이 좋지 않다. 그 모습을 보면 너무 딱하고 안타깝다"라며 공감했다.

최진혁은 이날 병원을 다녀온 후,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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