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비긴 전북현대, 사상 첫 파이널B 확정... 김두현 감독 "송구스럽다"

김형중 2024. 9. 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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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명가 전북현대가 사상 첫 파이널B 그룹에 들어간다.

전북은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FC서울과 홈 경기에서 0-0 득점 없이 비겼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전북은 29라운드가 끝난 현재 승점 30점이 되며 올 시즌 파이널B 그룹이 확정되었다.

이제 전북은 파이널 라운드 포함 총 9경기 남은 시점에서 강등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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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전주] 김형중 기자 = 전통의 명가 전북현대가 사상 첫 파이널B 그룹에 들어간다.

전북은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FC서울과 홈 경기에서 0-0 득점 없이 비겼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전북은 29라운드가 끝난 현재 승점 30점이 되며 올 시즌 파이널B 그룹이 확정되었다.

시즌 초반부터 부진을 거듭하던 전북은 지난 6월 단 페트레스쿠 감독을 경질하고, 김두현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전북은 김두현 감독 부임 이후 8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뒤, 계속되는 경기력 난조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구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많은 선수들을 영입하며 위기를 극복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곧바로 효과가 나지 않았다. 이승우와 안드리고, 연제운, 한국영, 김태현 등 K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들이 들어왔지만 기존 선수들과 호흡에도 문제가 있었고, 선수단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이제 전북은 파이널 라운드 포함 총 9경기 남은 시점에서 강등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똑같이 승점 30점인 대구에 다득점에서 앞서며 11위에 위치한 전북은 앞으로 수원FC, 대전하나시티즌, 제주유나이티드, 대구FC와 격돌한다. 수원FC를 제외하면 파이널 라운드에서 만나거나, 만날 가능성이 높은 팀이다. 정규 라운드에서 최대한 승점을 벌어 놓은 뒤 파이널 라운드에 임해야 잔류에 희망을 걸 수 있는 상황이다.

김두현 감독은 서울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팬 여러분들이 실망스럽게 생각할 것이다. 자부심을 가지고 경기장에 오실 텐데 충족시켜드리지 못해 감독으로서 송구스럽고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힘든 만큼 고통스럽게 한 경기, 한 경기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 힘낼 수 있게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라고 했다. 플레이오프까지 생각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그런 상황까지 안 가려고 한다. 다음 경기만 보고 가고 그 다음 경기는 생각 안 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몸이 무거워진다. 선수들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을 일관성 있게 밀고 나갈 것이고 그럼 결과는 따라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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