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선두 복귀와 함께 A매치 휴식기 돌입…‘꼴찌’ 전북은 사상 첫 파이널B 추락
프로축구 강원FC가 9월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선두 복귀와 함께 파이널 A 진출을 확정했다.
강원FC는 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9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FC와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51점을 확보한 강원은 울산 HD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5골차로 앞서면서 1위로 복귀했다.
반면 수원FC(승점 48)는 3경기 무패와 함께 3위에 올랐다.
이날 강원은 경기 초반 행운이 따랐다. 전반 3분 유인수가 수원FC 진영에서 넘어진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수원FC 손준호의 몸을 맞고 굴절돼 골문을 갈랐다. 전반 14분에는 수원FC 수비수 이용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경기 초반 흐름을 잡았다.
강원은 전반 21분 안데르손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2분 코바체비치가 헤더골을 넣으며 2-1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수원FC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강원은 종료 직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최규백에게 헤더골을 내주면서 승점 3점이 아닌 1점을 나눠 갖는데 만족해야 헀다.
전주에선 홈팀 전북 현대(승점 30)가 FC서울과 0-0으로 비기면서 재차 꼴찌로 추락했다. 꼴찌 탈출에 실패한 것도 아쉽지만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파이널A에 진출하지 못하는 것도 뼈아픈 대목이다.
21세기 최강으로 군림했던 전북이 파이널B로 밀려난 것은 2012년 스플릿 제도가 도입된 이래 처음이다.
서울(승점 46) 역시 연승 행진을 6경기로 이어가지 못하면서 4위로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이날 전북은 전반적인 경기 흐름에서 서울을 압도했으나 골키퍼들의 선방쇼만 빛나면서 균형을 깨지 못했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안방으로 광주FC를 불러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1점을 확보한 대전은 9위에 오르면서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5경기 무패(3승2무)의 상승세다. 17살의 윤도영은 데뷔골을 터뜨리면서 귀중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제주 유나이티드 역시 유리 조나탄의 페널티킥에 힘입어 김천 상무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제주는 승점 35점으로 8위에 올랐다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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