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상대 '19승 3패'‥'호랑이 꼬리는 못 잡아!'
[뉴스데스크]
◀ 앵커 ▶
올 시즌 프로야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기아는 2위 팀만 만나면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2위 삼성에 이틀 연속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명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호랑이 꼬리잡기에 도전한 사자 군단은 8월에만 홈런 7개를 몰아친 박병호의 2회 선제 투런포로 기선 제압에 나섰습니다.
유격수 이재현의 부상으로 투입된 양도근은 데뷔 첫 타석 3루타로 추가점을 뽑았고 3회엔 또다시 박병호가 연타석 투런포로 KBO 데뷔전을 가진 KIA 선발 스타우트에게 매운맛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KIA도 야금야금 추격에 나섰습니다.
7회, '예비 MVP' 김도영의 한 방이 라이온즈파크를 얼어붙게 했습니다.
2층 외야에 꽂히는 비거리 130미터짜리 초대형 시즌 35호 홈런.
그리고 기세를 몰아 나성범이 오승환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9회 초 2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이우성의 좌중간 2루타에 대주자 홍종표가 홈까지 달려 들어왔습니다.
5-0으로 뒤지다 6-5로 경기를 뒤집은 대역전승.
올 시즌 2위 팀 상대 19승 3패를 기록하며 '호랑이 꼬리잡기 저주'를 이어간 KIA는 2위 삼성과 승차를 6경기 반까지 벌렸습니다.
[김도영/KIA] "포기를 안 했던 것 같아요. 점수 차가 어떻든… (MVP) 의식은 전혀 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는 데만 신경 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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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선 롯데가 4연승을 질주했습니다.
3-3으로 맞선 연장 12회 초.
투아웃 이후 연속 안타로 불씨를 살렸고 5연타석 삼진을 기록 중이던 정훈이 극적인 결승 적시타를 터뜨렸습니다.
술자리 논란 징계 끝에 1군에 복귀한 나균안이 2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올린 롯데는 6위 한화와 승차 없는 7위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일요일 14연패의 수렁에 빠진 두산은 5위 KT에 이제 1경기 차로 쫓기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편집 : 안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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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안준혁
이명노 기자(nirva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32565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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