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혈투 종료 적시타 터뜨린 정훈 "한 경기, 한 경기 한국시리즈라고 생각해"[잠실에서mhn]

권수연 기자 2024. 9. 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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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정훈이 약 5시간 가까운 연장전 끝에 마침표를 찍으며 환호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롯데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12회까지 가는 혈전 끝에 4-3으로 신승을 거뒀다.

롯데는 12회초 2사에서 전준우-나승엽으로 이어지는 연속 안타로 1,3루를 그리고 정훈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결정적인 승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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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잠실, 권수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정훈이 약 5시간 가까운 연장전 끝에 마침표를 찍으며 환호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롯데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12회까지 가는 혈전 끝에 4-3으로 신승을 거뒀다.

진땀승으로 4연승을 거둔 롯데는 시즌 성적 56승62패3무로 7위로 올랐다. 반면 두산은 끝내 3연패에 발목을 잡히며 64승63패2무로 4위가 아슬아슬해졌다. 

이 날 홈팀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제라드(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이유찬(유격수)-조수행(우익수)으로 선발진을 짰다. 선발투수는 조던 발라조빅.

원정팀 롯데는 윤동희(중견수)-손호영(3루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나승엽(1루수)-박승욱(유격수)-정훈(지명타자)-손성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박세웅. 

롯데의 출발은 좋았다. 1회 초부터 두산 선발투수 조던 발라조빅을 애먹였다. 윤동희의 2루타를 시작으로 빅터 레이예스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윤동희, 손호영을 모두 홈으로 불렀다. 다만 손호영은 발라조빅의 149km/h 직구에 손을 맞아 득점 후 부상 이탈하는 악재가 있었다.

거꾸로 6회까지 잠잠하던 두산은 호투하던 박세웅이 불펜과 교체되기 시작하며 불씨를 살렸다. 롯데는 한현희의 2실점으로 시작해 구승민이 1실점을 추가했다. 

9회까지 3-3 동점으로 승부가 나지 않자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노진혁이 김택연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로 출발하고 황승빈이 기습 번트를 대서 무사 1,3루를 만들어냈다. 전준우는 무사 2,3루에서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12회까지 끌려간 경기는 정훈의 빛나는 적시타에서 승부가 갈렸다.

롯데는 12회초 2사에서 전준우-나승엽으로 이어지는 연속 안타로 1,3루를 그리고 정훈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결정적인 승점을 추가했다.

정훈은 앞서 5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한 경기 최다 삼진 타이로 주춤했지만 이 날 적시타로 주역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술자리 논란으로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 후 돌아온 나균안이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만들었다.

정훈은 경기 후 "오늘 경기 많이 부진했는데 마지막 타석에서 가지고 있는 힘을 최대한 끌어모아 집중했던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어 그는 "선수단 모두가 지금 한 경기, 한 경기 한국시리즈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베테랑으로서 최대한 팀이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타석에서 끝까지 믿어주신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 날 4시간 45분 가량 혈전을 지켜본 롯데 김태형 감독은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이번주 내내 긴 경기들이 많았는데 고생해준 선수들도 고맙다"고 전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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