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대한항공 한·일 노선에 국산 ‘친환경 항공유’ 첫 공급

김경학 기자 2024. 9. 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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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 주 1회 혼합 주유 계약 체결

친환경 원료로 분류되는 ‘지속가능항공유(SAF)’를 혼합 주유하는 계약이 국내에서 처음 체결됐다.

에쓰오일은 인천국제공항과 도쿄 하네다국제공항을 정기 운항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SAF를 주 1회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상용 운항 정기노선 여객기에 국산 SAF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AF는 폐식용유, 사탕수수, 옥수수 등 동식물에서 나온 바이오 원료를 사용한 ‘바이오 항공유’와 재생 탄소와 수소를 합성한 ‘재생 합성 항공유’ 등이 있다. 기존 항공유보다 탄소 배출량을 80%까지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현재 19개 국가에서 SAF를 혼합해 상용 운행하고 있다.

탄소중립 흐름에 따라 SAF는 정유업계의 차세대 먹거리로 여겨진다. 에쓰오일은 SAF와 관련해 국내 업계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바이오 원료를 정제 설비에서 시범 처리했고, 4월부터 국내 최초로 SAF 국제인증(ISCC CORSIA)을 획득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SAF 확산 전략’을 발표하고, 2027년부터 국내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편에 SAF를 1% 안팎으로 혼합 급유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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