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있어도 못 막아” 괴물 홀란
“휴식 끝…더 많이 해낼 준비 됐다”
노르웨이 출신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4·맨체스터 시티)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두번째로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홀란은 1일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혼자 3골을 몰아쳐 3-1 완승을 책임졌다. 홀란은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터뜨렸고 맨시티는 개막 3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로써 홀란은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통산 두 번째로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홀란은 전반 2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막판 쐐기포까지 추가했다. ESPN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한 그의 세 골은 모두 다른 방식으로 이뤄졌다”면서 “첫 번째 골은 차분하게 골문을 겨냥한 슛이었고, 두 번째 골은 강력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며, 세 번째 골은 일대일 상황에서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스카이 스포츠 해설가인 전 리버풀 미드필더 제이미 레드냅은 “첫 골은 아름다움의 결정체”라며 “홀란은 ‘미녀와 야수의 조합”이라고 비유했다.
홀란은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인 2022~2023시즌 36골을 기록했고 2023~2024시즌 27골을 넣었다.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다. BBC는 “홀란은 그 어느 때보다도 굶주려 있다”며 “노르웨이가 유로 2024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여름 휴식을 가진 홀란은 이번 시즌 상쾌하고 굶주린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표현했다. BBC는 “웨스트햄전 초반 30분 동안 단 6차례 공을 잡았는데 두 번을 골로 연결했다”고 전했다. 홀란은 이번 시즌 3경기 7골을 넣고 있다.
맨시티 사령탑 페프 과르디올라는 “막을 수 없는(unstoppable) 존재”라고 홀란을 평가하며 “심지어 중앙 수비수가 총을 가졌어도 홀란을 막을 수 없다. 너무 빠르고, 너무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홀란은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하며 “긴 휴가와 프리시즌을 보내면서 몸과 발에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며 “에너지가 넘친다. 더 많은 것을 해낼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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