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소총 세계 1위 박진호, 도쿄 패럴림픽 恨 풀었다

백창훈 기자 2024. 9. 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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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격의 기세가 2024 파리 올림픽에 이어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장애인 사격대표팀은 파리 패럴림픽 첫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하더니 두 번째 금메달까지 명중하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박진호는 세 번째 도전(2016 리우데자네이루 노메달, 2020 도쿄 대회 은·동메달) 만에 한을 풀었다.

패럴림픽 탁구 복식은 3·4위전 없이 준결승에서 패한 팀 모두에 동메달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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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두 번째 금…사격 연일 메달

- 탁구복식 장영진-박성주는 은

한국 사격의 기세가 2024 파리 올림픽에 이어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장애인 사격대표팀은 파리 패럴림픽 첫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하더니 두 번째 금메달까지 명중하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진호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파리 패럴림픽 사격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에서 우승,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공기소총 간판 박진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249.4점을 쏴 예르킨 가바소프(카자흐스탄·247.7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16번째 발까지 5위에 머물렀으나 이후 무서운 집중력으로 추격전에 나선 끝에 결국 정상에 섰다. 세계랭킹 1위 박진호는 세 번째 도전(2016 리우데자네이루 노메달, 2020 도쿄 대회 은·동메달) 만에 한을 풀었다.

탁구의 박성주(왼쪽)와 장영진이 지난달 30일 남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또 다른 효자 종목인 탁구에서도 메달이 나왔다. 남자복식(스포츠등급 MD4) 장영진-박성주 조는 남자 복식 피터 로바스-얀 리아포스(슬로바키아) 조와 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아쉽게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정영아-문성혜 조와 강외정-이미규 조는 여자 복식(스포츠등급 WD10) 준결승에서 나란히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패럴림픽 탁구 복식은 3·4위전 없이 준결승에서 패한 팀 모두에 동메달을 준다.

이 외 태권도와 배드민턴에서도 메달 소식을 알렸다. 장애인 태권도 간판 주정훈이 남자 80㎏급(스포츠등급 K44)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눌란 돔바예프를 7-1로 꺾었다. 배드민턴 남자복식(WH1, 2등급)에서는 정재군-유수영 조가 4강전에서 일본의 마쓰모토 다쿠니-나가시마 오사무 조를 세트스코어 2-0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다.

조별예선 1승 1패를 기록한 여자 골볼 대표팀은 남은 캐나다전에서 1승을 더하면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등 순항 중이다. 장애인 조정 간판 김세정은 패럴림픽 세 번째 출전 만에 결선 진출의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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