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9R] '유리 결승골+김동준 재계약 선방쇼' 제주, 김천1-0로 꺾고 홈 극강 모드 ...'리그 3연패 탈출'

이경헌 2024. 9. 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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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안방에서 강했다.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유리의 선제 결승골과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쇼를 앞세워 김천 상무를 제압하고 리그 3연패에서 탈출했다.

제주는 9월 1일(일) 오후 6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4분 유리의 선제 결승골과 경기 시작 전 5년 재계약을 체결한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쇼로 1-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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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 역시 안방에서 강했다.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유리의 선제 결승골과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쇼를 앞세워 김천 상무를 제압하고 리그 3연패에서 탈출했다.

제주는 9월 1일(일) 오후 6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4분 유리의 선제 결승골과 경기 시작 전 5년 재계약을 체결한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쇼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리그 3연패에 탈출하며 강등권 팀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8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제주의 안방 강세는 계속 이어졌다. 제주는 올 시즌에 거둔 11승 중에서 무려 9승을 홈에서 수확했다. 최근 홈 6경기에서도 5승 1패의 압도적인 홈 성적으로 '원정팀의 무덤'이라는 명성을 이어갔다. 반면 김천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의 깊은 수렁에 빠지면서 선두권 추격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 제주 팬들을 아찔하게 만드는 장면이 나왔다. 홍준호가 헤더로 김동준 골키퍼에게 연결해주는 과정에서 김대원이 이를 가로채 득점을 노렸지만 왼쪽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제주는 전반 13분에도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프리킥 찬스에서 유강현의 회심의 슈팅이 연결됐지만 김동준 골키퍼의 입이 벌어지는 슈퍼세이브가 김천의 득점 찬스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제주는 역습 상황에서 갈레고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김동헌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제주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전반 25분에는 갈레고의 결정적인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절호의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김천의 반격도 매서웠다. 전반 30분 김강산이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박스 정면까지 제주 수비수들을 따돌렸고 여기서 무방비로 노출된 볼을 이동경이 왼발로 밀어 넣으려 했지만 이번에도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제주는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났다. 진성욱이 부상을 당했고 유리가 교체 투입됐다. 제주는 전반 43분 서진수의 기습적인 오른발 강력한 슈팅으로 다시 김천을 압박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제주는 갈레고 대신 김주공을 교체 투입했다. 김천 역시 모재현을 빼고 최기윤을 기용했다. 제주는 후반 3분 김주공의 강력한 슈팅이 김동헌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진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두드리면 문은 열리는 법. 후반 14분 제주의 선제골이 터졌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김강산이 안태현의 오버헤드킥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유니폼을 잡아 당기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유리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실점을 허용한 김천은 후반 16분 유강현과 이승원 대신 박상혁과 김민덕을 교체 투입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김천은 후반 26분 박상혁이 문전 앞에서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맞이했지만 이번에도 김동준 골키퍼의 벽에 막혔다. 김천의 공세가 거세지자 제주는 후반 28분 임창우와 서진수를 맞바꾸면서 수비 안정을 꾀했다. 김천은 후반 28분 이동경의 기습적인 슈팅이 박승욱의 몸을 맞고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며 이번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 종료가 가까워지자 양팀의 공방전은 더욱 뜨거워졌다. 양팀 모두 교체 카드를 추가적으로 활용하며 기회를 엿봤다. 김천은 박상혁을 활용하며 제주를 계속 압박을 가했고, 제주는 무리한 공격 전개 대신 수비에 안정을 가하는 동시에 볼 획득 시 역습으로 전환했다. 이후 김천이 수 차례 제주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에 모두 물거품이 됐고, 결국 이날 경기는 제주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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