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현장] 스트레이 키즈, '지붕 씹어날린 K팝 8색 소리꾼'…'dominATE' 서울 성료(종합)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묵직한 밴드사운드를 배경으로 한 록페스티벌 급 힙합 퍼레이드와 함께, 글로벌 스테이(STAY, 팬덤명)과의 새로운 만남을 선언했다.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는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새 월드투어 'dominATE' SEOUL(도미네이트 서울) 피날레 공연이 열렸다.
'dominATE'는 2022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마무리된 'MANIAC' 투어에 이은 세 번째 월드투어로, 서울부터 싱가포르, 호주(멜버른·시드니), 대만(가오슝), 일본(도쿄, 오사카), 필리핀(마닐라), 마카오, 태국(방콕), 인도네시아(자카르타), 홍콩 등을 비롯해 북남미·유럽까지 글로벌 일정으로 전개된다.
이번 'dominATE' 서울은 지난해 10월 고척돔에서의 '5-STAR Dome Tour 2023' 이후 1년만의 국내무대이자, 2년4개월만의 새 월드투어를 여는 첫 공연이다. 특히 세 번째 미국 '빌보드200' 정상을 기록한 새 앨범 'ATE'를 비롯한 스트레이 키즈 특유의 화끈 힙합퍼포와 8색 솔로매력이 겹쳐진 다채로운 무대들이 예고된 바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취재 현장은 4회차 서울공연 마지막 회차로, 총 32곡에 달하는 세트리스트를 배경으로 한 스트레이 키즈의 새로운 화끈외침과 이들을 향한 스테이(STAY, 팬덤명)의 열정교감 퍼레이드로 펼쳐졌다. 전반부는 스트레이 키즈 특유의 묵직한 마라맛 힙합에너지를 폭발시키는 듯한 무대들로 꾸려졌다.
스키즈 깃발 LED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틱한 록밴드 사운드와 함께 입모양 무대세트 위에서 펼쳐지는 MOUNTAINS (마운틴스) 군무는 여느 오프닝 이상의 표 화끈힙합감을 느끼게 했다.
또한, 폭발하는 밴드사운드와 맞닿는 화려한 번개빛 배경의 '소리꾼'과 팬들과의 쨍한 힙합 티키타카 'JJAM (쨈)', 유려한 군무신이 돋보인 대표곡 District 9 (디스트릭트 9), Back Door (백 도어) 등은 세계를 감동시킨 스키즈의 힙합 시그니처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듯 했다.
이러한 강렬함은 펑키한 록감각의 한, 청량 귀염매력의 리노, 어쿠스틱 감성의 승민, 섹시박력의 힙스터 현진까지 미공개곡들을 앞세운 4인의 솔로스테이지로 연결, 스트레이 키즈 힙합의 다채로운 매력감을 느끼게 했다.
중반부는 스트레이 키즈 힙합의 다채로운 색감을 강조하는 무대들로 펼쳐졌다. 최근 활동곡인 'Chk Chk Boom' (칙칙붐)과 'TOPLINE' (Feat. Tiger JK) (탑라인) 등으로 이어지는 라틴컬러의 힙합 스테이지부터, 재기발랄한 힙합매력의 COMFLEX (콤플렉스), 락 (樂) 등은 자연스러운 팬 기립과 함께 함께 즐기는 공연 그 자체의 느낌을 갖게 했다.
또 감미로운 R&B 힙합감의 '또 다시 밤', 감동적인 어쿠스틱 사운드와 떼창후렴의 'Lonely St.' (론리 스트리트), 팬들의 기립호응으로 뜨겁게 달궈진 Social Path (feat. LiSA) (Korean Ver.)(소셜 패스 (한국어 버전)) 무대는 스테이(STAY, 팬덤명)과 함께 해온 스트레이 키즈 힙합서사의 기승전결을 보여주는 듯한 무대표현과 에너지로 돋보였다.
중반부 매듭은 전반부에 이은 멤버들의 솔로 스테이지로 펼쳐졌다. 파격적인 섹시매혹감을 강조한 방찬과 아이엔은 물론, 화려한 허스키매력의 필릭스, 쫄깃하면서도 탄탄한 힙합매력의 창빈까지 미공개곡을 앞세운 무대향연은 스트레이 키즈의 근본적인 힙합색감을 느끼게 했다.
후반부는 글로벌 인기곡들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특히 '神메뉴(신메뉴)', '특' 등의 무대는 시그니처곡다운 화끈한 사운드감각과 함께 글로벌 팬들의 애정에 호응하는 새로운 댄스브릿지와 군무 향연으로 팬들의 자연스러운 기립호응을 이끌었다. 이는 MANIAC (매니악), CASE 143 (케이스 원포쓰리) +My Pace (마이 페이스) 등 앵콜 퍼레이드와 함께 팬들 곁으로 뛰어든 멤버들의 흥폭발 무대감각으로도 이어졌다.
이렇게 스트레이 키즈 새 월드투어 'dominATE' SEOUL은 LED 배경과 폭죽, 레이저 등 무대효과를 배경으로 한 록밴드 에너지와 함께 글로벌 인기의 스키즈 시그니처와 솔로매력들을 다이내믹하게 담아낸 공연이라 할 수 있다.
창빈은 “마의 7년 신경쓰실 필요 없다고 했던 말, 그에 책임질 수 있는 스키즈 돼서 좋다”라고 말했으며, 방찬은 “스테이들이 함께 놀아줘서 원래의 스키즈답게 무대를 씹어먹었다. 스테이도 우리도 평생 씹어먹을 수 있고 즐겨도 되는 맛난 무대를 함께 즐겼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리노는 “더 많은 스테이들을 만나고 에너지를 받아오는 여행을 잠시 다녀올테니 기다려달라”라고 말했으며, 승민은 “올해도 3/4이 지나갔다. 많은 일들을 겪으며 성장하고 스테이들과 보내는 시간 속에서 느끼고 배웠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9월28일 싱가포르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 'dominATE' 여정을 본격시작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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