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비팜 해외서 관심 급증…韓 공연예술과 공동제작 문의도

김미주 기자 2024. 9. 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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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 이하 비팜)에 대한 해외 델리게이트(공연산업 관계자)의 관심이 늘고 있다.

비팜은 "언어는 달라도 전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통하는 주제와 이야기가 있다. K-콘텐츠의 인기와 더불어 국내 공연예술의 해외 진출도 더 늘어날 것이다"고 예측했다.

또 공연예술단체와 델리게이트 간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지는 '비팜 데이트',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연예술 관계자들이 모여 네트워킹을 도모하는 '비팜 나이트'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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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팜-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

- 국내 공연예술 판로 개척 목표
- 내달 4~8일 남구서 제2회 행사
- 외국 델리게이트 130명 참여
- 세계 공연 네트워킹 개척 청신호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 이하 비팜)에 대한 해외 델리게이트(공연산업 관계자)의 관심이 늘고 있다. 세계 공연 예술 트렌드가 융합 또는 협업인 가운데 한국과 공동 제작 가능성을 문의하는 델리게이트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1회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 때 부산시민회관 뜰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 모습이다. 경성윈드오케스트라(왼쪽)와 써드네이처 팀의 버티컬 댄스 공연 장면. 국제신문 DB


부산문화재단은 오는 10월 4~8일 부산문화회관과 경성대, 남구 문화골목 등에서 개최하는 제2회 비팜에 해외 델리게이트 130여 명이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애초 목표치인 100명보다 30명 늘었다. 출범 1년 만에 작품을 사고파는 공연산업 관계자 사이에서 비팜에 대한 관심과 신뢰가 조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비팜은 부산을 중심으로 국내 공연예술 작품의 유통 경로를 개척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첫발을 뗐다. 당시 73명의 국내외 예술인(팀)의 작품 92편(무용 연극 음악 마술 코미디 거리예술 등)이 참여했고, 공연예술 산업 관계자 500여 명이 부산을 찾았다. 부산 극단 ‘따뜻한사람’의 ‘컨테이너’가 비팜을 통해 명성 높은 루마니아 시비우국제연극제에 진출하는 등 성과도 이뤘다. 비팜은 “언어는 달라도 전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통하는 주제와 이야기가 있다. K-콘텐츠의 인기와 더불어 국내 공연예술의 해외 진출도 더 늘어날 것이다”고 예측했다.

비팜은 최근 40편의 올해 초청작과 공식 포스터, 캐치프레이즈 등을 공개했다. 올해 캐치프레이즈는 ‘공연을 픽(Pick)하다!’이다. 개막작은 캐나다 아트 서커스 그룹 ‘마신 드 시흐크’(Machine de Cirque)의 화제작 ‘라 갤러리’다. 개막작은 세계 문화 트렌드인 융합 공연의 정수로 꼽히며 국내외 팬의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올해 비팜의 공식 프로그램은 ‘공연’ ‘네트워크’ ‘시민행사’, 세 가지 영역으로 열린다. ‘공연’에서는 ▷예술감독단이 선정한 공식 초청작 40편(초이스 8편·쇼케이스 32편) ▷잠재력을 가진 공연예술 작품을 모은 ‘비팜 넥스트스테이지’ 40편 ▷부산거리예술축제와 연계해 광안리 해변에서 펼쳐질 ‘비팜 스트리트’ 20여 편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원먼스 페스티벌과 춤 등 다양한 공연예술 축제와 연계한 협력작품 ‘비팜 링크’ 100여 편 등 모두 200여 편을 만날 수 있다. 공연 작품 수는 지난해(92편)의 두 배로 뛰었다.마켓의 핵심으로, 작품의 유통 판매가 이뤄질 ‘네트워크’에서는 공연예술단체·기관의 홍보 및 협력 기회를 제공하는 ‘비팜 부스’가 열린다. 또 공연예술단체와 델리게이트 간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지는 ‘비팜 데이트’,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연예술 관계자들이 모여 네트워킹을 도모하는 ‘비팜 나이트’도 마련된다. 행사 기간 공연예술의 전망과 작품 유통 관련 세미나도 연다.

공연예술 관계자의 네트워킹은 수치로 매길 수 없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준다. 비팜은 “공연예술은 특성상 유통이 이뤄지기까지 조율 과정이 많고, 꼭 ‘완제품’까지 아니어도 배우나 안무가의 해외 초청이 이뤄질 수 있어 네트워킹 자리는 필수다”고 강조했다.

행사 기간 부산문화회관 중앙 광장에는 부산국제건축제조직위원회와 협업한 ‘2024 부산젊은건축가 파빌리온 공모작품’이 전시된다. 시민은 10월 5·6일 열리는 다양한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부산산문화재단 이미연 대표이사는 “공연예술 유통이 이뤄지는 플랫폼이 핵심이다. 부산을 찾는 공연예술 관계자들이 비팜을 교두보 삼아 다양한 협업과 진출을 모색할 수 있다”고 했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비팜의 티켓 예매는 예스24. 비팜 초이스 전막 공연은 2만 원 균일. 개막작은 3만 원. 비팜 쇼케이스·넥스트스테이지는 선착순 무료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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