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녹산에 수출전용공장 “K-라면 연 5억개 추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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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부산 녹산 국가산업단지(이하 녹산산단)에 수출 전용공장을 건립한다.
1일 농심은 부산 강서구 녹산산단에 연간 5억 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는 '녹산 수출전용공장(녹산 수출공장)'을 2026년 상반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장이 2026년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농심의 연간 수출용 라면 생산량은 기존 부산공장과 합쳐 연간 10억 개로 현재보다 두 배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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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中법인 등 27억개 글로벌 공급
- 부산항 통해 유럽 등 시장도 확대
농심이 부산 녹산 국가산업단지(이하 녹산산단)에 수출 전용공장을 건립한다.
1일 농심은 부산 강서구 녹산산단에 연간 5억 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는 ‘녹산 수출전용공장(녹산 수출공장)’을 2026년 상반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장이 2026년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농심의 연간 수출용 라면 생산량은 기존 부산공장과 합쳐 연간 10억 개로 현재보다 두 배 증가한다.
농심 녹산 수출공장은 기존 건면생산시설인 녹산공장 여유부지에 건설된다. 기존 공장과 생산 인프라를 공유하면서 건설비용 절약과 향후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두 개 공장은 유틸리티 시설을 공유하고 원부자재를 함께 조달하는 등 생산규모가 늘면서 각종 비용이 감소하는 규모의 경제 효과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약 1만7000㎡(5100평) 부지에 연면적 약 5만1000㎡(1만5500평) 규모로 지어지고, 2025년 상반기 착공해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녹산 수출공장에는 세 개의 초고속, 최첨단 생산라인을 우선 설치하고, 향후 8개 라인까지 늘릴 수 있도록 설계해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도록 한다. 공장 설립에는 1918억 원을 투자한다. 농심형 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품질검사 시스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장 및 사고를 예측해 대응하는 시스템 등 농심의 스마트팩토리 경험이 집약될 예정이다. 수출 전용공장인만큼 ISO 9001, FSSC 22000, RSPO(지속 가능한 팜유 협의체), 할랄 인증 등 글로벌 품질 인증도 갖춘다.
이번 공장 건립은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생산 인프라의 근본적인 확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추진됐다. 최근 전 세계적인 K-라면 열풍에 힘입어 라면 수출 물량은 매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농심은 부산공장 생산 시설을 2023년, 2024년에 각각 1개 라인씩 추가하며 수출 생산량을 늘려 왔다.
녹산 수출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미국법인(약 10억 개)과 중국법인(약 7억 개)을 합쳐 연간 약 27억 개의 글로벌 공급능력을 갖추게 된다. 내수용 물량을 더하면 총 60억 개를 생산하게 된다. 녹산 수출공장 생산력을 기반으로 2025년 초 판매법인 설립을 검토 중인 유럽시장 확대를 비롯해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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