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일본 할퀴는 태풍 '산산'…세력 줄었지만 피해는 계속

김현예 기자 2024. 9. 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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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호 태풍 산산이 나흘째 일본에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태풍의 세력은 줄었지만 비 피해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현예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로 한가운데서 물이 분수처럼 뿜어져 나옵니다.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에 가나가와현의 한 도로는 물바다가 돼버렸습니다.

지난주 일본 규슈로 상륙했던 태풍 산산은 서서히 이동하면서, 일본 열도 곳곳에서 나흘째 비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가운데 127명의 부상자도 발생했습니다.

[시미즈 마사유키/일본 미야자키현 수재민 : 들어본 적 없는 소리가 나고, 그 뒤에 와장창하고, 유리가 깨져있잖아요? 거기에 돌이 날아오고…]

오늘(1일) 정오를 기해 태풍은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뀌었지만,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기습적으로 내리는 비에 수도권 빗물 저장소도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수도권인 가나가와현에선 폭우로 어제 수십 대 차량이 흙탕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산산이 사람이 조깅하는 속도로 천천히 이동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며, 내일까지 천둥 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와 산사태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태풍 기세가 수그러들면서 도쿄 곳곳에선 복구작업이 시작됐지만, 일부 지역에선 여전히 신칸센 운행은 정지된 상탭니다.

택배와 우편 서비스도 중단된 상태로, 한동안 태풍에 따른 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화면출처 엑스 'tomohiro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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