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대구서도 땅꺼짐…전국 하수관 41% ‘노후’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싱크홀, 땅꺼짐과 도로침하가 하루가 멀다하고 연이어 발생 중입니다.
서울 연희동과 강남에 이어서 종로 그리고 대구에서도 관련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싱크홀의 주요 원인인 노후 하수관로 전국 곳곳에 묻혀있어서 우려가 큽니다.
강태연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한쪽이 움푹 파여 있고 물이 고여 있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서울 종로5가역 인근에서 땅꺼짐이 발견됐습니다.
가로·세로 40㎝, 깊이 1.5m 규모입니다.
서울 연희동과 역삼동에 이어 또 지반 침하가 나타난 겁니다.
현재는 이렇게 임시 복구를 마친 상태인데요,
추가 사고나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잇단 땅꺼짐에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서민창 / 경기 하남시]
"나도 당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어디가 사실 꺼질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르잖아요."
오래된 하수관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종로5가역 땅꺼짐 공사 관계자]
"오래 됐어요 관이. 다 노후돼서 이게 깨져 나간 거(예요.)"
대구에서도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어제 낮 금호강 제방 인근 도로가 1.7m 깊이로 내려 앉은 겁니다.
이 역시 인근 하수관로가 파열돼 물이 흘러들어가면서 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하수관로 중 41%는 20년이 넘은 노후관들입니다.
특히, 대구 73%, 서울 66%로 노후 하수관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습니다.
서울시는 각 하수관로에 등급을 매겨 침하 위험이 있는 하수관로에 대한 긴급 보수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박연수 최상덕(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정다은
강태연 기자 tango@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