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만의 승리 이어 8강 쾌거까지' 韓 골볼의 도전은 계속 된다[파리패럴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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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만에 패럴림픽 무대에 나선 한국 여자 골볼대표팀(세계랭킹 15위)이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토너먼트에 안착했다.
정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아레나 파리 쉬드에서 열린 캐나다(6위)와 대회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 여자 골볼 대표팀은 2022년 12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국제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IBSA) 골볼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28년 만에 패럴림픽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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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만에 패럴림픽 무대에 나선 한국 여자 골볼대표팀(세계랭킹 15위)이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토너먼트에 안착했다.
정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아레나 파리 쉬드에서 열린 캐나다(6위)와 대회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골볼은 전후반 각각 12분씩 주어지는데, 이번 대회에서 단 한 골도 나오지 않은 경기는 이날이 처음이다.
주장 김희진(30)을 앞세운 한국은 서민지(23)와 심선화(32)를 양쪽에 배치하며 경기 초반부터 캐나다를 몰아세웠다. 몇 차례 득점 기회가 왔지만 방향성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정은선 대표팀 감독은 "공격에 있어서 몇 차례 기회가 있었는데, 조금 더 세밀하게 공격을 했다면 최소한 1점은 낼 수 있었기 때문에 아쉽다"면서도 "캐나다를 상대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마지막 종료 버튼이 울릴 때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를 1승 1무 1패(승점 4)로 마쳤다. 캐나다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 밀려 조 3위로 8강전에 올라가게 됐다.
골볼은 8개 팀이 4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순위에 따라 8강 대진이 결정된다. 한국은 C조 2위와 8강에서 만난다. 정은선 감독은 "한국시간으로 9시 45분부터 열리는 중국과 이스라엘의 결과에 따라 중국, 튀르키예, 이스라엘 중 한 팀과 붙게 된다"고 했다.
조 3위로 8강전에 올라갔지만 주전 선수들의 지친 체력이 관건이다. 이날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후반 7분을 남기고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여러 차례 보였다.
특히 한국의 공격을 주도하던 서민지는 힘이 빠져 공을 제대로 굴리지 못하기도 했고, 심선화는 공을 놓쳐 상대에게 공격권을 내주기도 했다.
정은선 감독은 "경기 전에는 선수들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는데, 조별리그 3차전이라 긴장을 한 것도 있고 골이 안터지다보니 선수들이 욕심을 낸 것 같기도 하다"며 "내일 하루 쉬면서 회복 훈련을 잘해 다음 경기에서는 좀 더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될 것 같다"고 했다.
8강전에서 어느 팀과 붙더라도 한국은 열세다. C조에서 세계랭킹이 가장 낮은 팀이 중국(7위)일 정도로 어느 하나 만만한 상대가 없다. 튀르키예는 세계 1위이고, 이스라엘은 5위다.
다만 상대가 어느 팀이더라도 우리에게 기회가 있을 것이라 한국은 자신하고 있다. 정은선 감독은 "어느 팀이랑 붙든 다들 공격력이 강한 강팀이다. 특히 공을 '바운드' 시켜 공격을 하기 때문에 수비를 내려 이에 대한 대비를 할 것"이라며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오다 보면 공격에서 실수를 하기도 하고 분명 수비에서 허점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그 '틈'을 잘 노려보겠다"고 했다.
한국 여자 골볼 대표팀은 2022년 12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국제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IBSA) 골볼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28년 만에 패럴림픽 무대를 밟았다.
전날 개최국 프랑스를 6대1로 꺾으며 28년 만에 승리를 맛본 대표팀은 여세를 몰아 이날 8강까지 오르며 도전을 이어갔다.
파리=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공동취재단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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