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치 보복” 반발에…홍준표 “지은 죄만큼 돌아가”

[앵커]
이렇듯 야권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발끈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야당 대표였던 자신의 아들과 며느리까지 내사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오히려 문 전 대통령 측의 최근 행태가 "몰염치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서, 배두헌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야당 대표를 지낸 홍준표 대구시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작심비판했습니다.

검찰의 문 전 대통령 딸에 대한 압수수색에 야당이 반발하자 직접 나선 겁니다.

홍 시장은 SNS에 "문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두 사람을 구속하고, 국정농단 프레임으로 보수진영 수 백명을 구속했다"며 "가족 비리 혐의 조사를 정치보복이라 하니 아이러니하다" 고 꼬집었습니다.

홍 시장은 또 문재인 정부가 야당 대표였던 자신에 대한 계좌추적, 통신조회는 물론 아들 며느리까지 내사했다며, "지은 죄 만큼 돌아가는 게 세상 이치"라고 쏘아 붙였습니다.

[홍준표 /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2017년)]
"이 정부 출범 이후에도 (제 아내에 대한 통신조회를) 4번을 했습니다. 수사를 빙자해 통신사찰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국민의힘 역시 수사과정을 지켜봐야 한다며 정치 보복은 말이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정광재 / 국민의힘 대변인(어제)]
"정치보복이나 과거 인사에 대한 수사 이런 프레임으로 보기 보다는 의혹이 있는 곳, 국민적 의혹이 있는 곳에 대해선 누구든 수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생각…"

국민적 의혹이 있으면 누구나 수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겁니다.

채널A 뉴스 배두헌입니다.

영상편집: 이승근

배두헌 기자 badhone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