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역 역세권` 도곡 개포한신, DL이앤씨가 재건축한다

시공사 선정에서 무응찰 수모를 겪었던 서울 강남 역세권 재건축 단지 도곡동 개포한신아파트가 시공사를 선정했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개포한신 재건축조합은 전날 열린 총회에서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 1985년 강남구 언주로 123번지 일대 면적 3만6473㎡ 규모로 조성된 620가구 규모의 단지로,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816가구로 지어질 예정이다. 총공사비는 약 4292억원이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 초역세권 단지다

조합은 지난 3월 3.3㎡당 920만원으로 최고 수준의 공사비를 제시하며 1차 입찰 공고를 올렸지만, 응찰 업체가 없어 유찰된 바 있다.

이어 지난 5월 공고한 2차 입찰에 DL이앤씨와 두산건설이 참여하며 경쟁 입찰이 성사됐다. 두산건설은 3.3㎡당 885만원 수준의 공사비를, DL이앤씨는 3.3㎡당 918만원 수준의 공사비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DL이앤씨는 지난 7월 '잠실우성4차 재건축사업'(약 3817억원)을 따낸 데 이어 강남권에서 연이은 재건축 수주 성과를 냈다.

같은 날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도 총회를 열고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1983년 준공된 940가구 규모의 개포주공5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35층 14개동, 1279가구 규모의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3.3㎡당 공사비는 840만원, 총공사비는 약 6970억원 규모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