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삼진-삼진-삼진-삼진 후 결승타’, ‘복귀 첫날 속죄투’ 롯데 연장 승부, 정훈과 나균안이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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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두산의 2024 KBO리리그 맞대결이 펼쳐진 1일 서울 잠실구장.
양팀이 3-3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2회초 2사 1,3루 타석에 들어선 정훈의 이 타석 이전까지 올린 성적이었다.
이날 롯데는 연장 12회 2사까지 맥없이 물러나며 승리 기회를 잃는 듯 했지만, 2사 뒤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의 안타로 승리의 불씨를 살린 뒤 나승엽의 우전 안타가 터지며 2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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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두산의 2024 KBO리리그 맞대결이 펼쳐진 1일 서울 잠실구장. 양팀이 3-3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2회초 2사 1,3루 타석에 들어선 정훈의 이 타석 이전까지 올린 성적이었다. 7번 지명 타자로 이날 선발 출장한 5타석에 들어서 안타는커녕 땅볼이나 플라이조차 쳐내지 못하고 모조리 삼진을 당한 정훈이었지만, 여섯 번째 타석에선 그의 방망이가 한 순간 날카롭게 돌았다.
그리고 타석에는 정훈. 두산 벤치는 정훈을 맞아 마운드를 홍건희에서 박치국으로 바꿨다. ‘바뀐 투수의 초구를 공략하라’는 오랜 야구 격언대로 정훈은 박치국의 초구 시속 146km짜리 직구를 정확히 받아쳤고, 이는 좌전 적시타로 연결됐다. 아무리 이전 타석에서 삼진을 많이 당했어도 결정적일 때 한 방을 때려줄 수 있는 베테랑의 품격이 느껴지는 정훈의 타격이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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