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자랑 하더니 돈 앞에 무릎 꿇은 명문 구단'…영입원했던 스트라이커 2명 다 놓쳐→토니는 사우디, 오시멘은 협상 결렬→산초로 만족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가 영입하기로 했던 공격수 두명은 결국 첼시 유니폼을 입지 않았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은 현지시간 8월30일 오후 11시였다.
하지만 첼시가 노렸던 특급 공격수 2명은 첼시 대신 잔류와 다른 팀 이적을 선택했다. 특히 첼시가 노렸던 아이반 토니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진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년동안 10억 파운드가 넘는 돈질을 했던 첼시가 오일머니 앞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영국 언론들은 첼시가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던 토니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진출했다고 전했다. 반면 또 다른 영입 공격수였던 빅토르 오시멘은 팀에 잔류(?)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브렌트포드 공격수 토니는 이적 시장 마감 직전에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로 이적했다. 구단은 토니의 이적 소식을 전했다.
브렌트포드 시절 토니는 최근 몇 년간 항상 이적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워낙 뛰어난 실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도박으로 문제를 일으켰지만 말이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브렌트포드 유니폼을 입은 토니는 48경기에서 33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74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다.
프리미어 리그로 승격한 후에도 토니 2021-2022시즌 37경기 14골 6도움, 2022-23시즌 토니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0골을 넣었다.
하지만 2022-23시즌 베팅 규정 위반 혐의로 8개월간 자격정지를 받아 개인훈련을 했던 토니는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한 후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올해 6월 열린 유로 2024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하기도 했다.
첼시를 비롯해 아스널,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우승에 목마른 팀들이 그를 잡기위해 달려들었지만 결국 토니는 사우디행을 결정했다.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 연봉은 엄청나다.
1500만 파운드로 계약기간은 3년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최고 선수들의 연봉에 버금가는 금액이다. 결국 첼시는 엄청난 연봉에 퇴짜를 맞은 것이다.
첼시가 영입에 공을 들였던 오시멘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첼시행 모두 좌절됐다. 첼시행이 유력했지만 무산됐다. 원래 첼시의 로멜로 루카쿠는 나폴리로 가고 오시멘은 첼시에 합류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했다. 루카쿠는 예정대로 지난 8월 29일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는데 오시멘의 잔류하게 됐다. 막판까지 첼시와 나폴리 구단이 협상을 벌였는데 타결에 이르지 못한 것이다.
어쩔수 없이 나폴리에 잔류하게된 오시멘은 불같이 화를 냈고 구단에 출전불가를 통보했고 구단은 즉시 그를 1군 스쿼드에서 제외했다.
오시멘과 토니의 영입을 위해 분투했지만 빈손이 된 첼시는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항명을 저질렀던 제이든 산초를 임대로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이적료는 2300만 파운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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