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으로 시즌 3승 달성한 배소현, 'KG레이디스 오픈' 연장 접전 끝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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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소현(31·프롬바이오)이 3차까지 가는 연장 승부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시즌 네 번째로 3승 대열에 합류했다.
배소현은 1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2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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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유연상 기자 = 배소현(31·프롬바이오)이 3차까지 가는 연장 승부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시즌 네 번째로 3승 대열에 합류했다.
배소현은 1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2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배소현은 박보겸(26·안강건설)과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했다.
배소현은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1차 연장전에서 티샷을 러프로 보내는 등 흔들렸지만 9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으며 주먹을 불끈 쥐며 자신감을 비쳤다. 박보겸도 버디로 응수했다. 2m 거리의 버디 찬스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2차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배소현과 박보겸은 2차 연장전에서도 나란히 버디를 잡아내 승부는 3차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배소현은 3차 연장전에서 투온을 노리는 전략으로 힘차게 두 번째 샷을 쏘아 올렸다. 결과는 그린 앞 가장자리까지 보낸 뒤 퍼터로 공을 굴려 홀 1.4m 붙이며 버디로 연결했다.
박보겸은 세 번째 샷을 홀 8.7m에 떨어뜨린 뒤 버디 퍼트를 시도했지만, 홀에 못 미쳐 파로 경기를 마쳤다.
배소현은 챔피언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지난 18일에 끝난 '더헤븐 마스터즈' 3차 연장전 우승에 이어 다시 한번 연장전에서 우승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배소현은 이 대회 우승과 함께 KLPGA 투어 역대 두 번째 만 30살 이후 시즌 3승 기록을 써냈다.
배소현은 우승 후 공식 인터뷰에서 "1~2라운드 때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아서 어제 최대한 많이 자려고 했다. 충분한 수면이 도움 됐고, 결과적으로 좋은 컨디션으로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 그리고 연장 1~2차에서 티샷이 만족스럽지 못했는데, 3차 연장에서 티샷이 정타에 맞으면서 페어웨이에 잘 떨어져 두 번째 샷을 잘 공략할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퍼트가 잘됐다. 특히 8m 거리의 긴 퍼트 감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목표에 대해 배소현은 "아직 4라운드 대회 우승은 없어서 4라운드 대회 우승이 목표다. 그 후 메이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배소현은 우승 상금 1억 4400만 원을 보태 시즌 상금 677,711,722원으로 상금 순위 6위에 올랐다.
한편 우승 턱밑까지 갔던 박보겸은 아쉬움이 남는 대회이다. 지난해 5월에 열린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우승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의 정상 등극에 도전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제영(23·MG새마을금고)과 김새로미(26·넥센그룹)는 나란히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4승과 다승 단독 선두를 노렸던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은 방신실(20·KB금융그룹)과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으며, 이예원(21·KB금융그룹)은 11언더파 205타로 이소영(27·롯데), 임진영(21·대방건설), 김민주(22·한화큐셀) 등과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STN뉴스=유연상 기자
yy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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