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지역 경제…BNK, 18조 규모 역대 최대 금융지원

최승희 기자 2024. 9. 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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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이 18조4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통해 침체된 지역산업과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동반성장 구심점 역할에 나선다.

BNK금융그룹은 지난달 30일 부산 본점에서 빈대인 회장과 그룹사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경제 재도약과 그룹의 지속성장을 위한 '지역 동반성장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1일 밝혔다.

핵심은 지역 경기회복,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와 성장 등을 돕기 위한 18조4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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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회장과 그룹사 대표단, ‘지역 동반성장 선언문’ 채택

- 中企·소상공인 성장 등 지원
- 대출만기연장 등 채무조정도

BNK금융그룹이 18조4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통해 침체된 지역산업과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동반성장 구심점 역할에 나선다. BNK의 금융지원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지난달 30일 ‘지역 동반성장 선언문’을 채택하고 있는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가운데). BNK 제공


BNK금융그룹은 지난달 30일 부산 본점에서 빈대인 회장과 그룹사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경제 재도약과 그룹의 지속성장을 위한 ‘지역 동반성장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1일 밝혔다. 선언문에는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금융생태계 조성 ▷편리한 금융으로 지역의 풍요로운 미래 실현 ▷주주와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 공유 ▷바른 기업문화로 신뢰받는 일터 구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지역과 상생을 기반으로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 토대를 강화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핵심은 지역 경기회복,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와 성장 등을 돕기 위한 18조4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이다.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유동성 지원에 16조5000억 원 규모 저금리 특별대출과 특별 금리감면을 실시한다. 특히 위기 소상공인의 부채 상환과 이자 부담의 실질적 경감을 위해 대출만기연장 분할상환유예 등 채무조정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그룹사 공동으로 부동산 사업장 정상화 지원에도 나선다. 이달부터 사업장 현황을 분석하고 미분양 담보대출 지원, 미분양 담보대출 확약 상품 운영 등을 계획 중이다. 가덕도신공항 관련 인프라 개발 업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조선업 선수금 환급보증(RG) 발급을 확대하는 등 지역 특화산업 육성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도 강화한다. 재난이 발생했을 때 피해복구가 신속히 될 수 있도록 재해복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상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돌봄 체계와 출산장려 지원책 마련으로 저출산 극복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내부적으로는 금융사고에 대한 선제적 위험관리와 충실한 내부통제 시스템 구비를 동반성장의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이 외에도 지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과제는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BNK금융그룹 빈대인 회장은 “지역과 동반성장을 통해 BNK금융그룹이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주주가치도 높아질 것”이라며 “지역경제 회복 없이는 그룹의 지속가능성장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동반성장 경영은 더 본질적인 기업가치 밸류업 정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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