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승 달성한 다음날, 연장 접전 끝에 팀의 4연승 달성…김태형 롯데 감독 “이번주 내내 긴 경기, 고생해준 선수들 고맙다”[스경X현장]
치열한 5강 싸움을 하고 있는 롯데가 연장 접전 끝에 4연승을 내달리며 가을야구를 향한 가능성을 더 높였다.
롯데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연장 12회 정훈의 결승타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지난 8월29일 사직 한화전 이후 4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5위 KT와의 경기 차이도 2.5경기로 줄였다.
선취점부터 롯데가 따냈다. 1번타자 윤동희가 좌중간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계속된 1사 2루에서 손호영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그리고 빅터 레이예스가 2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롯데의 리드는 계속 이어졌다. 5회 빅터 레이예스가 중전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더 뽑아냈다.
그러나 두산에게 7회 3점을 허용하며 결국 9회 안에 승부를 내지 못했다. 그리고 연장에 들어간 뒤에 승부가 갈렸다.
10회 득점 찬스를 날린 롯데는 12회에는 결국 기회를 살렸다. 2사 후 전준우가 안타를 치며 살아나갔다. 전준우는 이 안타로 8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그리고 나승엽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3루에서 정훈이 바뀐 투수 홍건희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치며 3-3의 균형을 깼다.
11회 등판했던 나균안이 1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6월19일 KT전 이후 두달 여 만에 올린 시즌 3승째다.
전날 개인 통산 700승을 달성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날 701승째를 올렸다. 김태형 감독은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신 팬들 너무 감사하다. 이번주 내내 긴 경기들이 많았는데 고생해준 선수들 고맙다”라고 선수단은 물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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