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이탈 잡는다…통신3사, OTT 구독 할인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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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시장과 차별화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통신사들이 잇따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할인 상품을 내놓으면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으로 불리는 통신비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티티 요금 인상에 불만이 커진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전략이다.
통신사들이 오티티 구독 할인 상품 출시에 나서는 건 가격이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로 이동하는 가입자들을 '프리미엄 서비스'로 붙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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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시장과 차별화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통신사들이 잇따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할인 상품을 내놓으면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으로 불리는 통신비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티티 요금 인상에 불만이 커진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전략이다.
엘지(LG)유플러스는 최근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를 월 1만원대에 함께 구독할 수 있는 ‘더블 스트리밍 연간권’을 출시했다. 연간권(약정형)으로 결제할 경우 월 1만4900원의 유튜브 프리미엄과 월 5500원인 넷플릭스(광고형 스탠더드)를 따로 결제할 때보다 4500원 저렴한 월 1만5900원에 구독할 수 있다. 엘지유플러스 멤버십 브이아이피(VIP) 이상 가입자라면 월 1만1900원까지 추가 할인을 받는다. 대신 1년 약정 상품이기 때문에 중간에 해지하면, 월 할인 금액에 가입 개월 수를 곱한 반환금을 내야 한다.
케이티(KT)는 자사 무선통신 가입자를 대상으로 모든 요금제(무약정)에 오티티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요고 시즌2 요즘제’를 선보였다. 월 3만원에서 5만5천원 사이 요금제를 사용하는 가입자는 티빙의 ‘광고형 스탠더드’(월 5500원) 서비스를 무료로 볼 수 있다. 요금제에 따라 최소 6개월부터 24개월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월 6만1천원 요금제 가입자는 티빙 ‘베이직’(월 9500원)·디즈니플러스 ‘스탠더드’(월 9900원)·유튜브 프리미엄 등 3가지 서비스 가운데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월 6만9천원 요금제 사용 땐 3가지 오티티 가운데 2가지 서비스 혜택이 주어진다. 단, 유튜브 프리미엄을 선택할 경우 5천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앞서 에스케이(SK)텔레콤도 지난 6월 넷플릭스와 웨이브를 함께 구독하면 최대 10%를 할인해주는 ‘우주패스 넷플릭스’를 출시했다.
통신사들이 오티티 구독 할인 상품 출시에 나서는 건 가격이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로 이동하는 가입자들을 ‘프리미엄 서비스’로 붙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알뜰폰보다 비싼 요금제를 이용하는 가입자들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해야 통신사 요금제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데, 매달 요금이 청구되는 통신료와 결합하기 가장 쉬운 서비스 중 하나가 오티티”라며 “통신사 입장에서 가입자 수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만큼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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