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에펠탑 위 ‘올림픽 오륜’ 영원하라”...IOC와 영구 설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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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에 2024 파리올림픽을 기념한 오륜 조형물이 영구 설치될 계획이다.
31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안 이달고 시장은 현지 매체 웨스트 프랑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 둘(에펠탑과 오륜)이 그대로 결합한 채로 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에펠탑 1층과 2층 사이 지상 70m 높이에는 커다란 오륜 조형물이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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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안 이달고 시장은 현지 매체 웨스트 프랑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 둘(에펠탑과 오륜)이 그대로 결합한 채로 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달고 시장은 에펠탑이 국가적 문화유산인 만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이같은 구상을 서면으로 설명했다면서도 “파리 시장으로서 결정은 내게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도 이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IOC의 엄격한 정치적 중립 원칙에 따라 특정한 의미를 담아 에펠탑에 불을 밝힐 때는 오륜을 가릴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에펠탑 1층과 2층 사이 지상 70m 높이에는 커다란 오륜 조형물이 설치됐다. 에펠탑은 파리시 소유이며, 파리시가 에펠탑 운영 업체 SETE의 대주주다. 설치된 오륜 모형은 폭 29m, 높이 13m에 무게는 약 30t에 달한다.
강풍이 부는 겨울까지 나기에는 무게가 상당해 같은 크기의 더 가벼운 모형을 제작해 가능한 한 빨리 교체할 것이라고 이달고 시장은 설명했다.
앞서 에펠탑은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뜻으로 우크라이나 국기 색으로 물든 바 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튈르리정원에 설치된 열기구 성화대도 큰 인기를 끌어 영구 보존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튈르리정원은 파리시가 아닌 국가 소유다.
이와 관련, 이달고 시장은 “대통령이 결정할 일”이라면서 “그대로 뒀으면 좋겠다는 게 내 의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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